우리나라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공동 우승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계주 구성은 황대헌, 이준서, 박인욱, 박지원 선수였고요. 오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6분55초968로 헝가리 대표팀과 공동 1위.

당초 마지막 바퀴에서 헝가리, 러시아에 이어 3위까지 밀려 금메달이 힘들어 보였지만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은 마지막 곡선 구간에서 바깥쪽으로 나온 뒤 폭발적 스피드로 두 선수 따라잡은 후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날 들이밀기.

비디오판독으로 황대헌의 날이 헝가리 마지막 주자 산도르 류 샤올린에 약간 앞서 보였지만, 공식기록에서 1천분의 1초까지 같아 공동 우승. 어제 금메달 땄던 황대헌과 박지원은 이번 대회 2관왕. 다만 개인전에서는 아쉽게도 은메달. 황대헌은 남자 500ｍ 결승 초반 1위 계속 하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산도르 류 샤올린에게 뒤졌습니다.

남자 1,000ｍ 2차 레이스에서는 5명이 겨루는 결승전에 박지원, 김동욱, 박인욱 3명의 선수가 진출했는데 러시아의 세묜 옐리스트라토프가 금메달. 박인욱이 은메달, 박지원이 동메달, 김동욱은 4위.

여자 1,000ｍ 2차 레이스에선 전날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리스트였던 김지유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준결승에서 앞에서 달리던 선수들이 충돌해 넘어지면서 레이스 포기. 김지유는 파이널 B에서 1위, 노도희는 3위. 여자 500ｍ에선 김아랑이 파이널 B에서 3위.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를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마쳤습니다. 이제 월드컵 3차 대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본 나고야, 4차 대회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립니다. 심석희, 최민정 선수가 없으니 살짝 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