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현재 총여신 연체율은 4.0%로 작년 말보다 0.3%포인트 올라갔습니다.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거죠. 근데 은행의 지난 3월 말 현재 총여신 연체율은 0.39%로 작년 말보다 0.03%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1분기 상승폭인 0.6%보다는 작았고요.

올해 2∼4월 기업과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은 75조4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4배 많습니다. 코로나 사정 감안해서 진행된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프로그램으로 현재 상당수 연체가 멈춘 상황이라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부터 대출 부실 문제가 현실화할 여지를 배제할 수 없겠죠.

참고로 1997년 IMF 위기 때 최악의 상황은 1년쯤 지나고 온 전례가 있습니다. 또 연체율은 후행 지표라서 일정 시점 지나면 갑자기 오르는 경향이 있고요. 대비해야 한다고 대비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연체에 맞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