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째 부진을 이어간 류현진(32·LA 다저스)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결국 제구가 문제"라고 평가.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다저스는 7-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임. 그러나 5회를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승리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승패없이 물러남.

이날 류현진은 시즌 최다인 4볼넷을 내주는 등 난조를 보임. 지난 8월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⅔이닝 4실점)부터 이날까지 최근 4경기 연속 부진을 보임. 

8월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45를 기록하던 평균자책점은 이후 4경기 부진으로 2.45까지 올랐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인데 그게 제구가 되지 않는다"고 밝힘. 

그는 "결국 제구가 문제"라며 "체인지업이 미세한 차이로 높게 들어가는데 빅리그 타자에겐 불과 몇 인치라도 다른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 

제구 난조에도 류현진에 대한 로버츠 감독의 믿음은 변하지 않았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체력적으로 괜찮다"며 "그와 대화를 나눌 생각이고 나는 걱정하지도 않는다"고 말함. 

그러면서 "류현진이 시즌을 결점없이 이어가길 바란다. 운좋게도 포스트시즌 전까지 아직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