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남녀 단식의 '디펜딩 챔피언'들이 모두 16강에서 탈락.

지난해 여자 단식 우승자로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는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세계 12위인 스위스의 벨린다 벤치치에게 2대0으로 짐.

어제(2일)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24위인 스위스의 스탄 바브링카에게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뒤 3세트 경기 도중 어깨 통증으로 기권한 데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가 16강 문턱을 넘지 못함.

조코비치는 왼쪽 어깨, 오사카는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이 탈락 요인 중 하나가 됐음.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던 벤치치는 2014년 US오픈 이후 5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

벤치치는 또 1997년생 동갑인 오사카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 우위를 지킴.

오사카가 탈락하면서 이 대회가 끝난 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는 세계2위였던 호주의 애슐리 바티에게 넘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