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이어 서울에서도 전셋값이 매맷값을 추월하는 아파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답니다. 그래서 돈관리 제대로 못하고 있다가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힘든 깡통전세를 주의해야 한다는 기사들이 주욱 나오네요.

오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마에스트로캠퍼스타운 아파트 전용면적 14.49㎡, 4.4평 정도가 지난달 4일 1억8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는데 열흘 뒤 같은 면적, 같은 층이 이보다 3000만원 더 싸게 팔렸다네요. 강동구, 금천구, 구로구, 관악구 소형 아파트도 지난달과 이달에 전셋값이 매맷값보다 1500만원에서 1800만원 높게 거래된 곳이 있고요.

그래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국가가 대신 갚아준 보증 액수는 지난달 말 기준 3015억원이랍니다. 작년 한 해 총액 2836억원을 이미 넘어섰고요. 이런 비정상은 정상화로 향하는 과정이니까 좀 더 지켜보면 이런 어이없는 현상은 잠잠해질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