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올라 칠레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음.

페루는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대 0 무승부로 마친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실축한 우루과이를 5대 4로 물리쳤음.

이로써 페루는 2회 연속 4강에 올랐던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해 2016년 대회 우승팀 칠레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게 됐음.

반면 2011년 대회 챔피언 우루과이는 페루에 막혀 8강에서 탈락.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공격 쌍두마차로 내세운 우루과이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3차례 페루의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불운에 시달림.

우루과이는 전반 29분 데 아라스카에타가 페루의 실책을 틈타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

후반에도 14분 카바니, 27분 수아레스가 잇따라 페루의 골문을 꿰뚫었지만 두 번 모두 비디오판독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노골이 선언.

전 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감.

승부차기에서 양 팀 9명의 키커는 모두 골망을 흔들었지만 우루과이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수아레스가 실축하면서 페루가 5대 4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