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토트넘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새로운 구장에서의 첫 패배. 그것도 런던 라이벌 중 하나인 웨스트햄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 그러나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손흥민은 '슈퍼스타'였다. 선수들의 퇴근길. 손흥민이 나타나자 경기장 일대는 마비가 될 정도.

27일 오후.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앞 파크레인 10번지 앞. 경기 후 많은 토트넘팬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선수들의 모습에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패배했지만 선수들에게 비난을 돌리지는 않았다고,

그리고 손흥민이 탄 차는 신호 대기에 걸리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림. 조수석에 앉아있던 손흥민은 환한 웃음으로 팬들에게 인사. 팬들은 "나이스원 쏘니! 나이스원 쏜" 노래를 불렀다고ㅋㅋ

경기장에서 큰 길로 나가는 그 순간까지 손흥민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팬들과 눈을 맞춰가며 인사를 한 뒤 경기장에서 멀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