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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참사 일으킨 '보잉 737맥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진행

AFP통신 "'보잉 737맥스' 기종 열흘 안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할 예정" 보도
일간 뉴욕타임스 "지난해 10월 업그레이드 약속했으나 늑장 대응" 지적

[IE 산업]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드디어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보잉 737맥스(Max)'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각) 보잉이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세계 각국에서 운항 중단된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해 열흘 안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잉은 전날 시애틀 인근 공장에서 생산한 737맥스 항공기의 고객사 인도도 중단했다.

 

업그레이드할 소프트웨어는 '조종특성 향상시스템(MCASㆍ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이다. 이는 난기류 상황에서 항공기가 급하강하는 것을 막아주는 운항정지 방지 시스템이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항공기 1대당 약 200만 달러(2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현재 737맥스 기종 371대가 각국 항공사에서 운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억 달러(1조1000억 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보이이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737 맥스(Max) 8' 여객기의 추락으로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보잉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갱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업그레이드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 이달 10일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추락,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지적이다.

 

/이슈에디코 IE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