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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없던 반성…' 전두환, 23일 오전 자택서 사망

[IE 정치] 전두환 씨가 23일 향년 90세에 사망했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지병을 앓던 전 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씨는 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육군 대장을 지냈다. 이후 1976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12·12 군사 쿠데타를 통해 국정 실권을 쥔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1980년부터 1988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다.

 

퇴임 후 1995년 문민정부에 의해 故 노태우 씨와 함께 반란수괴죄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통해 사면된 바 있다.

 

여기 더해 2019년 회고록에서 5·18 관련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다시 재판정에 선 그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항소심을 진행 중이었다.

 

한편,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순자 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 씨, 딸 효선 씨 등이 있다. 유해는 연대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