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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훔친 뻔뻔 짝꿍 '짝퉁' 한국 매장


최근 한국 업체인 척 아시아시장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무무소가 오는 2020년까지 인도에 300개가 넘는 매장을 열겠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무무소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업체로, 우리나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한글 상표 '무궁생활'과 한국을 강조하는 문구가 적힌 생활용품을 팔아 외국 소비자들은 한국 회사로 오인하기 쉽죠.

 

무무소 외에도 해외에서는 여러 '짝퉁 한국 매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음악, 영화, 화장품 등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산에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됐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매장들이 '한국 업체'라며 외국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을까요?

◇일라휘

(출처: 일라휘 홈페이지)


한국 상표는 '연혜우품'입니다. 본사가 중국 이우시에 있는 이곳은 지난 2016년 9월 베트남에 진출, 개점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매장에 들어가면 한복을 입은 점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라휘라는 상표 옆에 버젓하게 'KOREA'를 붙여놓기도 했죠. 홈페이지에는 일라휘가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며 2010년 설립해 아시아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미니굿

(출처: 미니굿 홈페이지)


지난 2016년 9월 베트남에서 첫 매장을 연 미니굿도 '삼무'라는 한글 상표를 쓰는데요.
중국계 매장이 분명한데도 한국 유명 가수의 음악을 틀어놓고 어설픈 한국어가 적힌 제품을 당당하게 내놓고 있습니다.  아울러 라인프렌즈 캐릭터들을 표절한 캐릭터 상품들도 가열차게 판매 중입니다.

◇요요소

(출처: 요요소 페이스북) (출처: 요요소 페이스북)


필리핀 마닐라가 소재지인 이곳의 한국 상표는 더 가관인 '한상우품'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우리 말이죠? 직원들도 어설픈 한국말을 사용한다는 게 방문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요요소의 상품 설명 역시 어설픕니다. 예를 들어 머리 마사지 제품에는 '근데 신축 나기능 두드린다 마사지' 이런 식으로 설명됐죠.

◇아르코바

(출처: 아르코바 홈페이지)


아르코바의 한국 상표는 '아캔아기'입니다. 역시 전혀 이해하기 힘든 말이네요. 상품 설명은 말할 것도 없겠죠? 이 잡화점은 '한국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 스토어'라는 문구를 매장과 봉투에 당당히 사용합니다. 도메인은 'co.kr', 본사 주소는 서울시 중구 도봉동 쌍문동 2402입니다. 이 주소를 검색하면 어떠한 위치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