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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리틀 포레스트' 허니버터칩 "사계절 시리즈 완성"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겨울 시즌 제품 '허니버터칩 아몬드카라멜'을 출시하며 사계절 시리즈를 완성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2014년 8월 첫 생산과 동시에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켰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덕분에 지난 2016년 15년 만에 증권시장에 돌아오기도 했는데…

 

이 제품의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를 살펴보자.

 

여름 '달콤 짭짤해 맥주와 딱' 허니버터칩 첫선

(출처: 해태제과)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인 허니버터칩은 튀긴 감자칩에 프랑스산 발효버터와 꿀을 버무려 만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그야말로 업계 혁명으로 다가왔다.

 

당시 대부분의 감자칩은 짠 맛을 앞세웠으나 달콤하면서 짭짤한 감자칩이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킨 것. 마트나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었다. 중고나라와 같은 물건 거래 사이트에서는 한 조각씩 밀봉해 파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당시 이 과자를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은 주말에도 운영됐으나 수요를 맞추기 역부족이었다.

 

출시일이 여름이라는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여름 성수기 주류 제품인 맥주 안주로 허니버터칩이 안성맞춤이라는 입소문이 탄 것. 이때 하이트맥주는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기 전 5만 개의 물량을 주문해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을 '메이플시럽타고 재열풍'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

(출처: 해태제과)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제품을 첫 출시한 이후 3년 2개월 만인 2017년 9월 '허니버터 메이플시럽'을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 허니버터칩의 달고 짭짤한 맛에 메이플시럽이 더해져 특유의 향과 맛이 진하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플시럽을 감자칩에 사용한 것도 해태제과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향이 강한 메이플시럽이 감자의 담백한 맛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감자칩에 적용하지 않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의 기존 맛과 더불어 전혀 새로운 메이플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형만한 아우 노릇을 톡톡히 한 이 제품은 스낵제품 비수기에도 출시 첫 달 만에 밀리언셀러 제품에 등극하기도 했다.

 

봄 '눈으로, 입으로 즐기는 벚꽃'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출처: 해태제과)

 

올해 해태제과는 봄 시즌 한정판으로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을 세상에 내놨다. 제품 이름처럼 '진짜 벚꽃' 원물을 갈아 넣었기에 은은한 꽃향기가 밴 산뜻하고 달콤한 맛을 지녔다. 이 제품은 청정지역인 경상북도 칠곡의 야산에서 거둔 깨끗한 벚꽃이 들어갔다. 갓 꽃봉오리를 터트릴 때 수확해 그만큼 신선하고 품질도 좋았다는 게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은 3~4월 140만 봉지를 한정판으로 내놨는데, 많은 소비자의 소비 덕분에 3월에 140만 봉이 모두 팔렸다. 때문에 4월 140만 봉지를 추가 생산한 바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고유의 천연원료와 벚꽃 특유의 맛과 향이 조화롭게 어울리게 했다"며 "벚꽃이 흩날리는 핑크빛 패키지까지 더해져 화사한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겨울 '떨어지는 면역력 아몬드로 채우자' 허니버터칩 '아몬드카라멜'

 

(출처: 해태제과)

 

해태제과가 2018년 겨울 시즌 제품 '허니버터칩 아몬드카라멜'을 선보이며 사계절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미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익숙한 맛을 선택해 겨울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제품은 일반 카라멜에 비해 두 배가량 진하게 농축한 '노아(NOIR)카라멜'을 사용했다. 여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환영받는 아몬드를 갈아 넣어 고소함과 건강까지 챙겼다. 이 제품 역시 12월~2월까지 3개월만 판매되는 시즌 한정 제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일회성에 그치는 한정판과 달리 매년 동일 시즌제품을 운영해 제철에 가장 맛있는 계절 대표 감자칩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