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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해볼래요?" 식품업계 레트로상품 찾아라

최근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즐거운 보물찾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바로 식품회사들이 과거 판촉용으로 나눠주던 음료수 컵들인데요.

인스타그램에 레트로컵을 치면 심심치 않게 예전 식품회사 컵들을 볼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트로컵' '빈티지컵' 등 여러 이름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 댁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컵들이 최근 복고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귀한 몸'이 된 것이죠. 이처럼 새롭게(New) 복고(Retro)를 즐기는 트렌트를 '뉴트로(New-tro)'라고 부른다네요.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빈티지컵으로는 '델몬트' '서울우유' '암바사' '베지밀' 등이 있는데요. 빈티지컵을 갈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컵 하나에 1만~10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하네요.

(출처: 웅진식품)

 

이 같은 열풍이 식지 않자, 몇몇 회사에서는 복고 마케팅을 준비했는데요. 웅진식품은 지난 9월 레트로 스타일의 '아침햇살 빈티지 컵'이 포함된 '아침햇살 기획세트'를 한정 판매했습니다. 아침햇살 빈티지 컵은 투병한 유리컵에 '아침을 먹자' '99 올해의 히트상품' 등의 문구가 복고풍의 서체로 적혔죠.

 

지난달 삼양식품은 대표 장수 스낵 '별뽀빠이'의 복고 디자인을 적용한 '뽀빠이우유' 2종을 내놨는데요. 1980년대 사용했던 삼양식품의 로고와 서체 등을 활용했다고 하네요.

 

이달 11일에는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이 '곰표 레전드 마켓' 이벤트를 열어 화제를 낳았는데요. 과거 화재로 인해 많은 기록물을 소실한 대한제분이 이 이벤트를 통해 1952년 곰표에서 생산된 곰표 초기 생산품, 사은품과 같이 다양한 대한제분 상품 로고가 삽입된 제품을 찾는답니다.

(출처: 대한제분)

 

최근 빈티지컵이 고가에 거래되는 트렌드에 착안했다고 하네요. 대한제분은 상품 가치에 따라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곰표 레전드마켓은 온라인 '곰표 레트로 하우스' 캠페인 사이트 내 레전드 마켓 코너에서 등록이 가능한데요. 2019년 1월 중순부터 등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같은 상품이 먼저 수거된 경우 보상금의 액수는 줄어들거나 반납될 수 있으니 빠른 접수가 유리하다고 조언하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