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문화계의 영향력 있는 시상식인 에미상 수상 등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극 초반 성기훈(이정재 分)이 경마 도박 중 강새벽(정호연 分)에게 소매치기를 당한 그 장소. 1985년 9월2일부터 38년 넘게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버스를 제공하던 상봉터미널이 이달 말 사라집니다. 일평균 이용객 2만 명을 웃돈 적도 있으나 동서울터미널이 등장하며 위세를 물려줬고 최근에는 하루에 2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만 이곳을 이용한답니다. 지속적인 이용객 감소에도 지역 주민 편의를 위해 운영을 계속해왔으나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운영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가슴 아픈 안내문이 붙은 상봉터미널은 이제 시청각 자료와 기억으로만 남게 되고 내달 1일부터 터미널 광장 앞에 임시정류장이 설치됩니다. 2029년 준공 예정인 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고 하네요. 상봉터미널은 서울 동부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로 1989년까지 운영된 동서울터미널의 전신 동마장터미널이 발달에 따른 팽창을 가속화한 서울의 권역 확대에 휩쓸려 그나마 한산했던 외곽지역의 이점을 잃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며 서울시민들의 지탄을 받자 탄생하게 됐습니다. 변두리 지역의 이점
[IE 사회]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전날 발생한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영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날 많은 국민이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디지털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가 함께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4년 만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를 준비 중인 서울시가 1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종을 울릴 시민대표를 공개 추천받습니다. 추천 대상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역경을 이기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해 귀감이 된 시민 ▲사회에 감동을 준 선행 시민 ▲어려운 환경에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시민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 ▲국제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한 시민 등입니다. 심사를 통해 6인 내외 시민대표를 12월 셋째 주에 최종 선정하고, 공모 홈페이지에서 선정 결과를 공개하고요. 이듬해 1월1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33번 종을 울리며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행사는 중국 송나라 때 선종 계열 불교 사찰에서 백팔번뇌를 씻고자 아침과 저녁에 108번 타종을 하던 전통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연말인 섣달그믐날 밤 전날 또는 그날, 대궐에서 역귀(疫鬼)를 쫓아내려고 대포를 쏘던 연종포(年終砲), 연종방포(年終放砲)라는 풍속이 있긴 한데 종을 쳤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다 하고요. 제야의 종 타종식의 우리나라 방송 매체 첫 등장은 경성방송국 특별기획이라고 합니다. 1927년 2월16일에 첫 전파를 쏜 경성방송국은 이때 한국
하늘이 흐렸다가 갰다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와중에 해외에서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우리 날짜로 지난달 19일 발표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명단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 선수가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의 골드글러브는 스즈키 이치로 이후 김하성이 처음입니다. 그것도 이치로는 외야수 부문이었고 내야수로는 김하성이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요. 이어 역시 유틸리티 부문에서 타격 최우수 선수를 뽑는 실버슬러거 후보로도 선정되는 동시에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최고를 가리는 플래티넘 글러브 후보로도 나섭니다. 각각의 시상식은 10일과 11일에 발표하고요. 후보들이 너무 쟁쟁해 수상 가능성이 희박한 실버슬러거 트로피지만 그래도 공격과 수비 전체에서 야구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쾌거입니다. 각종 수비지표에서 수위권에 오른 만큼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 가능성도 열려있고요. 지난 2011년부터 시상을 시작한 플래티넘 글러브는 팬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는데 포지션 구분 없이 양 리그 최고 수비수 한 명 씩만 뽑습니다. 역대 플래
202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 원정에 나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5-0 승리를 거둬 시리즈 전적 4승1패의 성적으로 창단 62년 만에 첫 WS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5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 위즈가 정말이지 2연패 뒤 마법 같은 3연승, 그것도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에 한 점차 승리를 거뒀고요. 자체 청백전 등으로 컨디션을 조율하며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오는 7일부터 7전4선승제의 자웅을 겨루게 됐네요. 만약 LG가 우승한다면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이래 한국시리즈 통산 3회, kt는 2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안타깝게도 키움 히어로즈는 2014(넥센), 2019, 2022 시즌에 준우승에 머물며 현존 10개 구단들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가장 오랜 기간 우승 갈증에 시달리는 팀들은 어느 곳일까요? 2022년 시즌까지 5년 이상 장기간 우승을 이루지 못한 팀별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1993~2023년 : 1992년 최종
202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 구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로 원정을 떠난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팀에 5-0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의 성적을 거둬 창단 62년 만에 첫 WS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이달 1일 열린 5차전 경기에는 경찰학교를 졸업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현장에서 총격을 당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구사일생 살아 돌아온 피닉스의 경찰 타일러 몰도반이 시구(始球)를 맡아 감동을 전했습니다. 2차전은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전설급 선수들인 아드리안 벨트레, 퍼거슨 젠킨스, 3차전은 랜디 존슨, 루이스 곤잘레스가 각각 시구와 시포에 나섰습니다. 4차전은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출신 유명 골퍼 욘 람이 시구했고요. 1차전은 1989년부터 1994년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를 역임하는 등 야구광으로 유명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1년 9·11 테러 발생 한 달이 지나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의 WS 3차전에서 시구한 후 22년 만에 마운드에 서며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했습니다. 이렇듯 야구경기 시작 전 유명인이 나와 공을 던지는 식전 행사 시구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가 깊
오후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하늘만 흐립니다. 문득 하늘이 수채화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 컷 찍었습니다. 영화 '비오는 날 수채화'의 동명 주제곡을 들으면서 동동주나 한잔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네요. 김현식과 권인하, 강인원이 부른 이 곡은 영화보다 인기가 많았습니다. 원래 김현식과 권인하의 듀엣이었으나 김현식의 간경화 병세가 악화해 강인원이 뒤늦게 녹음에 참여했다는 가슴 아픈 뒷얘기가 따라붙습니다. 1990년 오늘은 고뇌하는 사랑의 가객 김현식이 육체적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난 날입니다. 그리고 3년 전인 1987년 오늘엔 비운의 천재 뮤지션 유재하도 유명을 달리했고요. 혹자는 세상을 떠난 후 두 사람이 미화된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하지만 그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김현식의 목소리는 몸 상태가 나빠지며 덩달아 거칠어졌지만 데뷔 당시엔 상당한 미성이었습니다. 겨울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메마르면서도 투박한 목소리처럼 김현식은 생전 후배들에게 거친 선배였다고 하네요. 아버지를 따라 가수 활동 중인 그의 아들 김완제 씨도 부친과의 지난날을 되짚으면 엄한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말을 할 정도랍니다. 그렇지만
율리우스력으로 1517년 10월31일,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 판매에 반대해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했습니다. 이날을 계기 삼아 기독교 내부 대규모 개혁 운동이 시작됐고 이 시기를 기준으로 중세와 근대,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를 구분하게 됐죠. 종교개혁기념일인 이날은 일부 국가에서 휴일이며 종교 개혁가들을 정신을 기리고자 기념행사를 여는 등 신실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종교개혁의 큰 물결은 교리와 교회정치에 묶여 자의의 모습을 한 타의로 자유를 갉아먹던 시대에서 벗어나는 다른 물줄기를 만들었죠. 지금은 일반적인 사고의 틀을 넘나드는 형태의 종교까지 탄생하는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10월30일, 바로 오늘을 크리스마스로 삼는 종교가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창시된 신흥 종교 마라도나교(Iglesia Maradoniana)는 지난 2020년 11월25일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전설의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신격화해 숭배합니다.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인 로사리오 시에서 마라도나의 팬인 헥토르 캄포마르, 알레한드로 베론, 에르난 아메즈 3인이 교회를 세우며 종교가 시작됐다는 얘기가 있고 역시나 극성 팬 '바리오 라 따발라따'라는 인물이 창시했다
요즈음 찜질방·대학 기숙사 등에서 출몰하는 빈대 때문에 신경 쓰이는 독자 분들 많으실 겁니다. 문제의 빈대는 대부분 해외 유입 개체로 외국인이 머문 곳에서 발생했는데 이들의 이동경로를 모조리 추적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빈대는 피를 빨지 않고도 70일 넘게 살 수 있고 어지간한 방역작업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 만큼 생존력이 강해져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침실 침구류, 소파 등 실내 서식성 곤충인 빈대는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빈대의 서식이 확인된 세탁물은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건조기의 열풍을 두 시간 이상 쬐어 박멸해야 하고요. 노출 부위 흡혈을 노리는 빈대는 많은 양의 피를 빨기 때문에 심하면 빈혈과 고열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증이 심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고요.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매개체분석과는 27일 '주의! 가을바람과 함께 돌아온 털진드기(쯔쯔가무시증)'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놓고 국민들의 주의를 바랐습니다. 현재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트랩지수(털진드기 채집수를 사용한 트랩수로 나눈
[IE 사회] 경찰이 핼러윈 주간에 경찰관 복장(코스튬) 판매·착용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다음 달 5일까지 포털사이트와 중고 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상 경찰 복장 판매 행위를 모니터팅, 거래 행위가 발견되면 판매 게시글을 삭제하도록 조처할 예정이다. 중고의류 취급 재래시장과 같은 오프라인에서 경찰 제복이나 장비 등을 암거래하는 행위도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제복장비법(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반인이 경찰제복 또는 경찰제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거나 경찰 장비를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를 어기면 6개월 이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판매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그럼에도 현재 중고 거래 사이트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에는 경찰복 코스튬 의상을 판매한다는 글이 성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방복, 군복 판매와 같은 글도 올라온다. 경찰 측은 "일반인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성인용 코스프레 용품도 계도 대상"이라며 "혼동을 피하기 위해 핼러윈 당일 경찰 제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경찰 분
[IE 사회] 전일 김포 한 농가에서 소 한정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skin disease) 발병이 의심되던 소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축산업계에 깔린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국내 다섯 번째 사례인 김포시 소재 농가의 확진으로 발생 건수는 모두 열 건이 됐다. 그제 충남 서산시 부석면 한우농장 세 곳, 경기 평택시 포승읍 젖소농장 한 곳, 충남 태안군 이원면 한우농장 한 곳으로 이 농가들은 모두 인접해있다. 김포시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와 육우 55마리를 살처분하는 동시에 반경 500m 이내 관리지역의 방역을 강화하고 이날 오후 2시까지 전국 농가에 대한 이동을 제한 중이다. 이동제한 조치 기간은 유동적이다. 이 농장 인근에는 이날 기준 500m 이내 농가에는 소 76두, 3km 이내 1816두, 3~10km 이내 777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발병에 사전 대응해 지난 2019년부터 바이러스 진단체계 구축에 나섰다. 또한 작년 7월1일에는 럼피스킨병 관련 전문가협의체를 꾸려 55만여 마리 분의 백신 비축 등 긴급행동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알람을 잘못 맞춰 의도치 않게 여유 있는 오전을 맞이한 일요일, 인공지능(AI) 스피커에게 노래 한 곡 들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베이시스트 빌리 시언이 나서 각 파트의 월드 클래스들만 모아 만든 레전드 밴드 '미스터 빅'의 노래를 요청했는데 대표곡 중 하나인 ‘To Be with You’를 들려주네요. 이 곡은 1991년 나온 이들의 2집 'Lean into It'의 마지막 곡인 열한 번째 수록곡으로 빌보드 Hot 100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앨범 덮개 사진도 유명세를 탔고요.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입니다. 그랑빌-파리 행 특급열차의 기관사가 지연된 시간을 만회하려고 평상시보다 속력을 더 냈다가 발생한 이 사고의 발생일은 1895년 오늘입니다. 이날 오후 4시경 몽파르나스 역에 도착한 열차는 속도를 이기지 못한 공기 브레이크의 비정상 작동과 기관사의 제동장치 조작 미숙 탓에 기본 정차 위치를 넘어선 것은 물론, 열차 맨 앞인 기관사 칸 정면 쪽으로 선로가 끊긴 형태의 두단식 승강장 완충장치를 넘어섰습니다. 넘어서면서도 속력이 남았던 열차는 30m가량 거리의 역 대합실을 지
[IE 사회] 전일 국내 최초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소 한정 질병 '럼피스킨병'이 충청남도 서산에 이어 평택과 당진에서도 발생했다. 농릭축산식품부(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한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해 이곳 젖소의 럼피스킨병(lumpyskin disease) 확진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20일 이 농장에서 식욕부진 증상이 나타난 젖소의 진료를 맡은 수의사의 신고로 현장을 찾은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에서 해당 젖소의 시료를 채취했고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시료를 2차 검사한 검역본부의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평택시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사육 젖소 92마리를 이날 중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며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아울러 지역 보건소에 모기와 진드기 등 흡혈 해충 구제 조치를 요청하는 동시에 10㎞ 이내 343개 농가의 사육 소 2만3340마리 이동을 22일 오후 2시까지 제한한 상태다.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충남 당진시 한우농장 역시 농식품부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IE 사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몇 해 전부터 유입을 우려했던 소 한정 질병인 '럼피스킨병'의 첫 확진 사례 발생. 20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부석면 소재 한우농장에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비(非)인수공통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skin disease) 발생 확인. 수의사가 전일 해당 농장을 방문해 네 마리의 소에게서 피부 병변을 파악했고 신고를 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 진행 후 확진 확인. 농식품부는 이 병의 확산을 막고자 출입 통제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 파견. 농장 사육 소 40여 마리는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 방침. 아울러 이날 오후 2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발령.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긴급 백신접종 범위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으로 관련 단체들의 신속한 방역 조치 및 축산농가의 구충 작업, 의심축 발견 시 즉각 신고 등을 부탁. 우리나라는 럼피스킨병 발병에 사전 대응해 지난 2019년부터 바이러스 진단체계 구축. 또 작년 7월1일 럼피스킨병 관련 전문가협의체를 꾸려 60만여
이승만 정부 수립 2개월 만인 지난 1948년 10월19~27일 당시 전라남도 여수시에 주둔하던 14연대 군인 2000여 명이 남로당 계열 군인을 위시해 제주 4·3 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무장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반란군은 진압에 맞서는 과정에서 경찰 74명과 150여 명의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갔고 정부 측 진압 군경은 2500여 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했고요. 이승만은 여수·순천 사건을 계기 삼아 철권통치와 반공주의 노선을 강화했던 가슴 아픈 우리 역사의 한 조각입니다. 이때부터 70여 년이 지난 지금, 전남도는 여수·순천 사건 희생자 추념 행사에 맞춰 억울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고통에 공감하고자 이날 오전 10시 순천시와 고흥군, 오후 3시에는 여수시 전역에 민방위경보통제소를 통해 1분간 묵념사이렌을 울렸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이렌이죠. 어지간히 긴박한 일이 아니라면 사이렌 소리를 들을 일이 없으니까요. 유사 사이렌을 울리거나 비슷한 소리를 낼 경우 관련 법 조항에 의한 오인행위로 여겨 곤란한 지경에 놓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9조 제3항에 의거한 도로교통법 제153조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