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사회] 환자를 맡은 의료진의 관리 소홀로 인공호흡기 튜브가 빠져 사망했을 경우 병원 측의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경상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목숨을 잃은김 모 씨의 부모가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1억347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폐동맥고혈압 환자인 김 씨는 2011년 가족여행 중 호흡곤란으로경상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수면상태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던 김 씨는 기침을 하던 중인공호흡기 튜브가 빠져 저산소성 뇌손상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김씨의 부모는 환자관리 소홀로 인공호흡기 튜브가 빠져 환자가 사망한 만큼 병원이 1억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했다. 이에1심은 병원에 의료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몸부림을 치면서 인공호흡기 튜브가 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2심 재판 과정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매시간 투약해야 하는 진정상태 유지약품인 신경근차단제가 김 씨의 사망5시간 전부터 투약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2심 재판부는 "처방에 따른 신경근차단제를 투약하지
[IE 국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레끼마가 위력을 떨쳐 중국이 큰 피해를 입었다. 10일(현지시각)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가 이날 오전 1시45분경저장(浙江)성 원링(溫嶺)에 최대 풍속 187km의 강풍을 몰고상륙해 오후 8시 기준22명이 사망하고10명이 실종됐다. 이와 함께 가옥 200채가 무너지고 3200채는 파손됐다.저장성 원저우시 융자현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당국이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와중에태풍 영향권에 든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의 이재민 수는 417만명에 이르고 101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울러 태풍 탓에 항공편 2100편이 결항했고 열차편 다수가 운행을 취소했으며 푸둥(浦東)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 운행도 정지됐다.레끼마는 저장성과 장쑤성을 가로지른 후 11일 산둥성 남부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말복인 11일태풍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제주도와 전남을 시작으로 내리는 비는 이날밤 전국 대부분 지역까지확대돼 모레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정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기치로 내건 올해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11일본격시작된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앞서 지난5일부터 8일까지 사전 연습 격인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전개한 우리나라와 미국은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한다.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 2부로 구분해 이뤄지는 이번 연습은 병력이나 장비를 실제 가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펼쳐지는워게임 형식이다. 한국군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의참가가 예정됐다. 무엇보다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응해 기본운용능력(IOC)을검증하는데 초점을 둬 연습 사상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이 돼연합위기관리 상황에 따른 전체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등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체 군을 지휘하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은 부사령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습의 명칭은 당초 '19-2 동맹'이 될 것으로 거론됐지만 '동맹'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연합지휘소훈련'으로 정해졌는데 이는 최근 우리
[IE 국제] 일본 주요 언론매체가 우리나라의 9일 개각 상황에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54)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고 최기영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64)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을 집중 조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0일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문 대통령이 부분 개각을 단행했는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 의중을 살필 수 있다는 내용이다.이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를 대일 초강경파로 지목했다.조 후보자가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대법원의 판결을 일본이 따라야한다는 데 일관된 입장이라고도 알렸다. 최 후보자는 반도체 전문가인 만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를 추진하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짚었다. 여기 더해강경화 외교부 장관의유임 소식도 전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조후보자가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중'한국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 것'이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한국 정부 내에서 대일 비판의 최선봉에 섰다고 적시했다.조 후보자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한시 구절을 빌려검
[IE 사회] 10일서울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레끼마'는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 중인데 우리나라는 직접적인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서해안과 제주도는 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인 와중에 전일 밤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0일 낮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특히 서울은 37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 하늘은 대체로 맑아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까지 치솟겠다.경기 동부와 영서 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소나기 예보됐다. 현재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뜨거운 열기를 품은 채 중국 연안을 따라 북진 중이다.태풍이 가까이 지나는 서해와 남해,제주도 해상에는 비바람이 몰아쳐 특보가 발령될수도 있다. 또 태풍의 가장자리로부터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이날 제주도에는 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까지 많게는 150mm 이상 쏟아질 수 있어 지역 거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12일전국 곳곳에는 비가 내린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IE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지난 7일 22명이 목숨을 잃은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텍사스 엘패소 방문 당시 기념촬영을 하며 '엄지척' 포즈를 취한 것. 8일(현지시각) 멜라니아 트럼프 미 영부인은당시 엘패소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에서 이번 총기난사사건으로 고아가 된 아기를 안은 멜라니아 여사의 옆에 미소를 띤 채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9일 워싱턴포스트는 "일각에선 이 같은 우울한 순간 대통령이 지은 표정과 엄지를 세운 모습을 비판한다"며"왜 그 젖먹이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범죄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지도자와 함께 사진이 찍혔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짚었다. 위싱턴포스트의 보도를 보면엘패소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8명 모두 이 때 병원을 찾은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원치 않았다.이사건으로 형제 부부를 잃은 티토 안촌도라는 남성이 고아가 된 조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통한 마음을 전하고자 했을 뿐사진이 정치적으로 보이길 원치 않았다는 게 기사의 내용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정치] 북한이 10일새벽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지난 6일 이후 나흘 만으로,최근 전개되는 한미연합연습에 맞선반발이라는 진단에 무게가 실린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새벽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km,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된 가운데 현재 발사체의 종류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미 정보당국이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아울러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날린 일은 올해 모두 일곱 번째다. 특히 이달6일 새벽 두 차례에 걸쳐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상 약 450km를 날아간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다. 당시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짐작했으나북한은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알렸었다.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을 의식한무력시위로 보인다.북한은 6일 발사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에 맞선
[IE 산업]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임직원 조회에서 반 정부, 친일, 여성 비하 등 거친 발언을 한 유튜버의 영상을 틀어 논란을 빚는 가운데 한국콜마가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다"고 알렸다. 윤 회장은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 이전을 기념한 월례조회에서 극보수 성향의 유튜버 영상을 재생했다. 당시 동영상에는 "아베가 문재인(대통령)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없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외적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영상 일부를 인용한 것"이라며 "해당 유튜버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여성 비하 발언과 관련해서는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유튜브 속 여성 비하 부분은 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IE 사회] 가족과 등산하던 중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던 조은누리 양이 9일 오전 퇴원했다. 이날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조양의 건강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퇴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통원 치료를 받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양의 아버지는 퇴원 직후 "사랑하는 은누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딸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예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실종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 양은 이 병원 1인실에서 지내왔다. 병원 측은 조양의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발견됐지만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지적장애 2급 조 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40분께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사라졌다. 이후 조 양은 지난 2일 보은군 회인면 야산에서 박상진 원사와 김재현 일병, 군견 달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된 곳은 처음 실종된 곳에서 1.7㎞ 떨어진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는 연인원 570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박상기 장관 후임으로 청와대 조국 전 민정수석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9일 조 신임 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장관급 인사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서울대 최기영 교수, 농립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은 대구가톨릭대 이정옥 교수가 지명됐다.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법무법인 정세 한상혁 대표변호사,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서울대 조성욱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장에는 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 국가보훈처장에는 전쟁기념사업회 박삼득 회장이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조윤제 주미대사의 후임에는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수혁 의원을 보내기로 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인 이 의원은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외교통상부 차관보,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지낸 외교통으로 알려졌다.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에는 한동대 김준형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또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한반도평화포럼 정세현 이사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는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