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비가 내린 후 살짝 쌀쌀해진 채로 한 주를 시작한 14일 오전 11시, 많은 이들이 금융위원회(금융위) 앞 광화문 광장에 모였는데요. 이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노조) 및 MG손해보험(MG손보) 노조는 사모펀드에 매각될지도 모를 MG손보를 필사적으로 지키고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데 이어 매각 방침을 전했고, 여기 불복한 대주주 JC파트너스가 지정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1심은 JC파트너스, 2심은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승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금보험공사(예보)가 MG손보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고요. 현재 업계에서는 MG손보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이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홍콩계 구조조정 전문펀드인 'SC로이'라는 소문이 분분합니다. 이 자리에서 사무금융노조 이재진 위원장은 "보험사는 경영의 지속성이 중요한데 사모펀드는 그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곳이기에 사무금융노조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익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MG손보 김동진 지부장
레고랜드 사태로 가뜩이나 움츠렸던 부동산시장 투자 심리가 더욱 냉각되자 리츠시장 역시 몸살을 앓을 지경입니다. 이런 와중에 금융투자업계에서 이 분야 선두에 섰던 미래에셋증권이 다시 한 번 앞장섰습니다. 리츠로만 한정할 경우 한국리츠협회 자료를 보면 국내 증시 상장 리츠 시가총액 및 자산총계 1~3위는 올 하반기 기준으로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이고요. 다들 아시다시피 부동산투자신탁을 의미하는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소액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자금을 신탁하는 회사나 금융상품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20여 종목이 거래되는 상장리츠는 리츠를 거래소에 상장해 거래 편의성을 강화한 상품이고요. 배당수익을 통한 현금흐름 지속 창출, 거래소 거래에 따른 우수한 환금성이 두드러지는 것은 물론, 부동산 직접 소유 형태로 인플레이션 회피가 가능한 만큼 안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연금 자산 운용 수단에 어울린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한 국내 리츠들의 임대 수익 기반 배당은 해당년도 이익금 90% 이상을 분기별 연 4회, 반기 2회, 연 1회 단위에 걸쳐 돌려주고요. 업계 처음 개인연금
이번 KBO 정규시즌은 SSG랜더스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SSG랜더스는 7개월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기록을 세웠고요.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5년째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적금은 10개 구단 중 응원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금 상품인데요. 월 저축한도는 1000~50만 원이며 기본금리 연 1.5%, 우대금리 연 1.3%포인트(p)를 적용해 최고금리는 연 2.8%입니다. 우대금리는 ▲조기가입 보너스 연 0.2%p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p(최고 0.70%p) ▲신한 쏠(SOL)의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 컨텐츠 4회 이상 참여 시 연 0.4%p 등인데요. 추가 금리가 많지는 않지만, 고객이 선택한 응원팀의 승리 여부가 적금 만기 금리를 정하는 재미가 있어 인기입니다. 올해 가장 많은 고객을 차지한 구단은 SSG랜더스입니다. 지난달 10일까지 적금에 가입한 8만2412명 가운데 2만7879명 SSG랜더스의 우승을 예측했는데요. 이어 LG트윈스(1만2711명), 두산베어스(1만1928명), KIA타이거즈(7046명), 삼성라이온즈(6304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약 800만 명의 개인사업자를 위한 새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 카카오뱅크가 기업 뱅킹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지난해 말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100만 명 이상 신규 개인사업자가 창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이런 기세로 짐작할 수 있듯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은 443조1000억 원을 기록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커지는 개인사업자 시장에 비해 일반 개인 고객보다 숫자가 적고 법인 고객보다 수익성은 낮아 금융권에서 뒷순위로 밀려난 게 현실인데요. 때문에 개인사업자에게 은행은 접근이 불편하고 어려울뿐더러 혜택도 적습니다. 이에 27일 카카오뱅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1일 출시 예정인 카카오뱅크만의 개인사업자 뱅킹을 소개를 했는데요. 대출상품부터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입니다. 특히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개인 뱅킹과 개인사업자 뱅킹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습니다. 카카오뱅크 이병수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은 "'개인사업자에게 좋은 은행을 만들자'는 방향성 아래 개인사업자의 편리성과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는데요. 카카오뱅크의 궁극적인 목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카드사의 다양한 여행 이벤트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카드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들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여러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진행 중인데요. 일례로 신한카드는 오는 9월30일까지 비발디파크오션월드·소노캄 야외수영장·쏠비치 오션플레이·신화워터파크 등 국내 22개 워터파크에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내달 28일까지 캐리비안베이에서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가 들어있는 삼성카드로 이용권을 구매하면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본격적인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숙박 및 항공권 할인 이벤트도 다양하게 내놨는데요. 비자(Visa)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권 구매 시 최대 10% 할인, 신세계·롯데면세점 이용 시 최대 12%를 할인해준다네요. 삼성카드는 오는 31일까지 하나투어·모두투어·인터파크투어·마이리얼트립·노랑풍선·온라인투어 등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즉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유머 게시글이 화제였는데요. 애플워치에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이 생겨서 드디어 결제가 가능하나 했더니, 결제할 때 심박수를 재주는 앱이라 허무하다는 글이었습니다. 위 화면갈무리는 지난달 30일 시작한 현대카드의 두근 결제 서비스인데요. 예를 들어 5000원어치의 커피를 현대카드로 결제할 때 애플워치 앱을 이용해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달 심박수 톱3 결제 건을 보여주기도 하며 최근 4주간 결제 심박수의 평균을 비교할 수도 있는데요. 이 외에도 카드를 분실했을 때 터치 한 번으로 잠그고 쉽게 풀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재미는 있네' '어이가 없지만 웃기다' '결제할 때 두근거림이 궁금한데 잘됐다' '후기가 궁금하다' '재능 낭비 아니냐' 등 유쾌한 반응을 내비쳤는데요.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워치 화면은 너무 작다보니 결제 기능 도입했다가 중단한 금융사 사례도 있기 때문에 그 대신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얘기합니다. 또 이 카드사 관계자는 "평소 워치를 쓰는 사람들은 심박수를 자주 체크한다는 데서 착안해 두근 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
금융사의 다양한 캐릭터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이 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이 다시 한 번 캐릭터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16일 특허정보넷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신한은행은 부엉이, 너구리의 모습을 띤 캐릭터를 출원했는데요. 기존 '새로운 금융을 탐구하기 위해 지구를 찾은 탐사단'이라는 의미를 지닌 '쏠 익스플로러스(Sol Explorers)' 신한은행 캐릭터는 북극곰 '쏠'과 두더지 '몰리', 공룡 '리노', 여우 '슈', 물개 '루루·라라', 펭귄 '도·레·미'까지 여섯 가지 캐릭터로 구성됐는데, 상표 출원 신청 캐릭터 역시 이들 그림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는데,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어떤 세계관에 들어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은행권들의 캐릭터 열풍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일례로 KB금융그룹을 들 수 있는데 키키(토끼), 아거(오리), 비비(곰), 라무(라마), 콜리(브로콜리) 등으로 구성된 '스타프렌즈' 캐릭터는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를 비롯해 그룹사 전반에서 사용 중이고요. 귀여운 외모로 고객들의 마음을
금융위원회(금융위) 고승범 위원장이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신금융협회에서 여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업계 주요 현황을 논의했는데요. 이날 업계에서는 이번 간담회의 가장 큰 쟁점으로 '수수료 인하'를 꼽았습니다.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3년마다 '적격비용'을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결정하는데요. 이달 말 공개되는 수수료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적용됩니다. 가맹점 수수료는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에 걸쳐 총 13차례 인하됐는데요. 현행 가맹점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기준으로 ▲연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은 0.8% ▲3억 초과~5억 원 이하 가맹점은 1.3% ▲5억 초과~10억 원 이하 가맹점은 1.4% ▲10억 초과~30억 원 이하는 1.6%를 적용받습니다. 이 같은 우대수수료율(0.8~1.6%)을 적용받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은 전체 가맹점의 약 96%인데요. 현재 카드업계는 올해도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합니다. 올해 카드사의 호실적은 수익 다변화에 따른 것이지, 카드수수료 수익은 이미 손실구간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고요. 이에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이달 15
"토스뱅크는 국내 스무 번째 은행이지만 기존 은행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은행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은행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겠습니다." 5일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의 정식 출범 간담회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출범과 동시에 이 은행은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를 오픈했고요. 현재 사전신청에 약 100만 명이 몰린 상태며 이달 안으로 가입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면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홈 화면 배너 또는 전체 탭의 '토스뱅크' 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이 가능합니다. 토스뱅크는 빌 게이츠가 약 30년 전 했던 '은행 서비스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아니다(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라는 말을 절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요즘, 자신감 넘치게 기존 은행과의 차별화를 외쳤는데요. 먼저 토스뱅크에 가입하면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을 쓸 수 있습니다. 홍민택 대표는 "연 2% 수신금리는 물론 다른 은행 대비 높지만 현재 조달 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
"참신하다" "만우절용으로 나올 법한 게 실제로 나오다니…" "통과시킨 임원들도 젊은 마인드인 듯" "안 쓰더라도 발급하고 싶다" "재밌는 카드가 등장했다" 무슨 반응이냐고요? 바로 BC카드가 인기 웹예능 프로그램 '워크맨'과 협업해 출시한 '始發(시발)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한자어 始發(시발)은 동음이의어의 비속어 외에 '일이 처음 시작됨을' 뜻하죠.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일, 학업으로 받은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소비를 '시발비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BC카드는 사회초년생들의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와 소비 트렌드, 재미를 모두 갖춘 '시발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카드는 '케이뱅크 심플카드' '블랙핑크 카드'에 이은 BC카드의 세 번째 자체 발급 카드입니다. 이 카드와 협업을 시도한 '워크맨'은 방송인 장성규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또 풀어내는 웹예능입니다. 시발카드는 이런 프로그램의 모티브처럼 '세상의 모든 워크맨의, 워크맨에 의한, 워크맨을 위한' 카드인데요. 디자인 측면에서도 '사직서'를 묘사하며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았습니다. 혜택을 살펴보면 1800~1만8000원 미만의 결제는 건당 '180원(하루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