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열풍에 은행권이 서둘러 월 해외송금 한도를 제한하기 시작했는데요.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불법 외환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암호화폐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데요. 이달에는 국내 암호화폐 매수세가 급상승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즉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가격 대비 20%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암호화폐를 산 뒤 국내 시장에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비거주자 해외 송금 가운데 중국으로 송금된 금액은 9759만 달러(약1090억 원)이었는데요. 이는 지난해 월평균 송금액(929만3000달러)의 10배에 달하며 지난 3월 송금액(1350만4000달러)의 7배를 넘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에 금융당국도 가상화폐 차익 거래를 위한 수상한 해외송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감소했지만, 한층 더 고도화된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계속 증가하면서 은행권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2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353억 원으로 전년보다 65.0% 감소했지만,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전년 373억 원에서 9.1% 증가한 34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통해 금융기관이나 검·경찰, 금융당국 등을 사칭해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내서 사용되는 범죄로 기존에 널리 퍼진 범죄였다면, 메신저피싱은 조금 다른데요. 메싱저피싱은 문자나 카카오톡, 네이트온, 페이스북 등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가족 및 지인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탈취하는 범죄를 뜻합니다. 금감원이 분석한 메신저피싱 피해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 43.3%, 60대 42.5%로 전체 메신저피싱 피해의 대부분(85.8%)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메신저피싱 자녀를 사칭하며 접근해 친구 추가를 유도하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요구하는 수법을 활용합니다. 또 결제나 회원인증을 한다며 피해자의 신분증,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을 요구, 이를 활용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식음료 업계가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환경 보호와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한 것입니다. 또 최근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가치로 급부상한 환경·책임·투명경영(ESG)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매년 4월22일인 지구의 날은 올해 51주년인데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날입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1위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 계열사인 CJ셀렉타가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선언했습니다. 대두를 생산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벌채하거나 화전 경작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태계 파괴를 막겠다는 취지인데요. CJ제일제당은 이번 삼림파괴 중단 선언에 따라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대두 약 40만t을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구매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위해 이미 브라질 내 주요 업체들과 협의체를 결성해 아마존 외 브라질 지역 농민들에게 종자를 보급하고 필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종자 프로젝트(Seed Project)'
올해는 증시 호황과 함께 빚을 내서 투자하려는 사람들과 비트코인에 뛰어들기 위해 이례적으로 마이너스통장(마통)이 늘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압박을 시작하자 시중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축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의 신규 마통 개설 건수는 일평균 2000건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들어 마통 금리도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7개 은행의 마통 평균금리는 3.72%로 지난해 말 3.38%보다 0.34%포인트(p) 뛰었는데요. 신용등급별로 보면 최하위 등급 신용자의 대출금리 폭이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기준 1~2등급 마통 평균금리는 전년 말보다 0.26%p 뛴 3.45%, 9~10등급 평균금리는 0.61%p 오른 8.42%였는데요. 3~4등급은 4.01%로 지난해 말보다 0.18%p, 5~6등급은 0.21%p 뛴 4.86%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 기간 7~8등급 금리 6.44%로 0.02%포인트 오르며 가장 적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전북은행 마통 금리가 5.60%로 17개 은행 중 가장 높았는데요.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후 판매자와 소비자가 알아야 할 주요 사항을 29일 추가 배포했습니다. 지난 25일 금소법이 시행됐지만, 영업 창구 일선에서 판매자와 소비자의 혼란이 일어나면서 ▲상품 추천 단계 ▲상품 설명 단계 ▲상품 계약 단계 등 세 가지로 나눠 단계별 알아야 할 중요사항 안내에 나선 것인데요 금융위는 "금소법 제정으로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 대한 규율이 강화된 데 따른 변화로 볼 수 있지만, 새로운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는 만큼 금융상품거래 시 불필요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요사항을 알려드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판매자는 상품 추천 전 고객이 일반금융소비자인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금소법에서 규정된 적합성 원칙·적정성 원칙·설명의무 등은 일반금융소비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또 금융상품 유형에 따라 일반금융소비자가 달라지는데요. 예컨대 예금성 상품은 미성년자, 피성년후견인, 만 65세 이상 등에는 반드시 약관을 설명해야 하지만, 일반 성인은 일반금융소비자로 분류되지 않아 설명의무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상품 추천을 위한 적합성 평가는 경우에 따라 간소화 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이 이달 25일 본격 시행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지난 17일 정례회의를 개최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을 의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금소법 하위규정 제정이 모두 끝났지만, 앞으로 6개월간 고의·중대한 법령 위반이나 감독당국 시정 요구에 대한 불이행 건 외에는 비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 은성수 위원장은 "금소법의 안착은 시장의 적극적 협조 없이는 어렵다"며 "법 시행에 따른 변화를 현장에 알리고, 새로 도입되거나 강화된 제도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지도(컨설팅) 중심으로 감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소법은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불공정영업행위 금지 ▲부당권유행위 금지 ▲허위 과장광고 금지 등 6대 판매 규제를 모든 금융상품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요. 또 소비자가 금융상품에 가입한 뒤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리인 '청약철회권'과 불완전판매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해당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인 '위법계약해지권'을 강화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아울러 금융사와의 소송이나 분쟁조정 시 소비자들이 자료 열람을 요구할 수 있
올해부터 신용평가 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됐는데요. 1~10등급으로 나뉘었던 신용평가가 1~1000점으로 세분화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제가 유발하는 대출 문턱효과를 완화할 목적으로 이를 도입했는데요.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6등급 하위와 신용도가 비슷한 7등급 상위인 사람은 대출심사 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선을 통해 보다 정교한 여신 심사가 가능해질뿐더러, 신용등급에 따른 획일적인 대출거절 관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바라봤는데요. 금융소비자도 신용평가(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 순위, 맞춤형 신용관리 팁 등을 이용해 자신의 신용도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용카드 발급 기준은 기존 6등급 이상에서 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점수 680점 이상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576점 이상으로 변경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신용평가사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받을 때 가장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카드사는 어딜까요?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지난 1월 말 기준 카드론 금리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가운데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
#. 엄마 바빠? 나 폰 액정 깨져서 애프터서비스(AS) 맡겼는데 통화가 안 돼서 지금 컴퓨터로 문자 하는 거야. 인증받을 게 있는데 엄마 폰으로 인증받아도 돼? 확인하는 대로 답장 줘. #. 나 폰 인증이 안 돼서 엄마 명의로 온라인 문화상품권 구매해야 하니까 엄마 주민등록증 찍어서 보내주고 결제하게 엄마 신용카드 번호, 비번 알려줘. #. A님. 주문한 선물이 곧 배송됩니다. 배송시간은 아래를 눌러 확인하세요. Tinyurl.com/y3ubj6r4 최근 가족·지인을 사칭해 문자로 접근 후 개인(신용)정보를 직·간접적으로 탈취해 자금을 편취하는 피해사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사진, 신용카드·은행계좌 번호 및 비밀번호 등을 직접 보낼 것을 요구하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앱)·팀뷰어(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한 뒤 핸드폰을 원격 조종해 탈취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고 알렸는데요. 메신저피싱 잠정 피해건수는 지난해 11월 1336건, 지난해 12월 1727건이었다가 올 1월만 해도 무려 1988건을 기록했습니다. 메신저피싱 사기범들은 탈취한 신분증 사진을 통해 피해자 명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설 명절에 고향 방문 대신 택배로 선물과 상품권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와 관련한 피해가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3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설 명절을 맞아 택배, 상품권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통상 택배 이용과 상품권 거래는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정부의 이동 최소화 권고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택배의 경우 이용이 집중되는 설 연휴 물품 파손이나 훼손, 분실, 배송 지연 등 사고가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택배 서비스가 정부의 택배종사자 보호조치 권고에 따라 비대면 배송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배송 의뢰 후 주기적 배송 단계 확인을 통해 지연 배송 및 택배 분실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인데요. 또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택배서비스와 상품권을 선택할 때 상품 정보, 배송 예정일, 배송 장소, 거래 조건, 업체 등을 비교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또 피해에 대비해 계약서, 영수증, 사진, 동영상 등 증빙 자료를 보관한 뒤 피해 발생 즉시 사업자에게 알려야 하고요. 택배 피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약 13조 원의 특별자금을 공급할 예정인데요. 이 자금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또 설 연휴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 설 연휴에 판 주식매매금은 언제 받을 수 있을까요? 1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의 '설 연휴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한 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기업·산업은행에서 설 명절 특별자금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오는 26일까지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지점을 통해 특별자금 상담이 가능한데요.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 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합니다. 만기연장이 아닌 신규 결제성 자금 대출의 경우 0.3%포인트(p)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네요. 산업은행의 경우 영업점 상담과 심사를 통해 운영자금 용도로 최대 0.9%p 범위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Q. 신용보증기금과 관련해 2월11일~14일 중 신규 보증이 필요하거나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신용보증기금은 2월11~14일 중 보증거래 예정 고객에 대해 영업점을 통해 사전 통지해 기업 고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