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8% 넘게 폭락하면서 1500선을 내주다 못해 145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3.56(8.39%) 하락한 1457.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간은 각각 2900억 원, 2451억 원 순매수했는데… 그러나 외국인이 616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6.90(11.71%) 내려간 428.35에 장을 종료했는데요. 이 지수는 16.45(3.39%) 오른 501.59로 개장했으나 밑도 모르고 낙폭이 커졌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1억 원, 101억 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은 1716억 원 팔았습니다. 부진한 국내 증시의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각국이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금융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고요. 특히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든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CB)가 동시 발동해 투자자들에게 경악을 안겼습니다. 국내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깥 생활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가맹점주들이 여럿 있을 텐데요. 이에 카드사들이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대출 이자를 낮춰주거나 조건 없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습니다. 한번 자세한 혜택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1등급 영세·중소 가맹점주의 사업자금대출 금리를 약 30% 낮춰주고 있는데요. 단 가맹점은 6개월 연속 매출액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는 ARS나 홈페이지 내 사업자금 대출 카테고리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요. 또 마케팅 지원과 빅데이터 활용 소비영향 분석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네요. 또 같은 기간 이들 가맹점에 방문한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합니다.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주 대금지급 주기를 1일(기존 매출 접수일+2일 가맹점주 대상)로 단축했는데요. 아울러 중소·영세 가맹점 대상 빅데이터 기반 상생 마케팅 플랫폼인 LINK 비즈파트너를 통해 가맹점주의 마케팅을 돕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연 매출 5억 원 이하인 가맹주와 고객센터 개별 상담을 통해 가맹점 상황에 맞는 지원을 하고 있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가의 10%, 1인당 최대 30만 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18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이달 23일부터 전 국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사업은 에너지효율 향상은 물론 내수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위축된 소비시장에서 가전제품 구매 유도와 함께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얻겠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인데요. 실제 산업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1500억 원 을 환급사업 예산으로 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300억 원보다 5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제품은 무엇이고 신청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정확히 어떤 제품을 사야 하나요? 우선 올해 환급 대상 품목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인데요. 지난해보다 3개 품목(TV·진공청소기·세탁기)이 추가됐습니다. 온·오프라인 매장 구분 없이 이뤄지고요. 이들 제품에서도 에너지효율등급제도상 최상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소독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 손 소독제 물품 구매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유형을 살펴보면 가짜 결제 문자메시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가 대부분이었는데요.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결제가 승인됐다는 가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후 피해자가 문의 전화를 하면 명의가 도용 또는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데요. 금감원이 소개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OOO님, 00만 원 승인됐습니다. △△KF94마스크 출고예정' 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한다. 2. 이를 본 피해자는 사기범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구입한 적이 없다고 문의한다. 3. 사기범은 자신을 'OOmall' 상담원이라며 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서울지방경찰청 직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설명한다. 4. 전화를 끊고 사기범은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건다. 이어 귀하 명의계좌가 대포통장으로 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에 모든 것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밖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 조리법을 담은 세트)나 배달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필요한 물건도 배달 주문을 택하는 사람들도 폭등했는데요.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패턴을 한번 알아볼까요? 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최근 드라이브 스루와 딜리버리로 버거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의 최근 3주간 매출은 20%증가했는데요. 또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도 소폭 뛰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에서도 3개 이상의 버거 세트를 포장하는 고객 비중이 늘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는 재택근무, 회식 자제,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네요. 빵을 구매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었는데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올해 2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뚜레쥬르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
5일은 절기상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인데요. 그러나 이날 아침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만큼 아직 추위가 가시고 있지 않았습니다. 만물이 땅에 올라왔다가 추위에 다시 들어갈 정도로요.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하는데요. 경칩이나 계칩의 뜻은 비슷합니다. 경칩은 겨울잠을 자던 만물들이 깨어나 튀어나온다는 뜻인데요. 과거 조상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답니다. 계칩은 이들 만물이 땅을 열고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경칩은 과거 농경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녔는데요. 조상들은 경칩을 기준으로 본격 농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이 경칩 이후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는데요. 성종실록을 보면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해야 한다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이날은 농촌에서 개구리 또는 도롱뇽의 알을 건져다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봄의 정기를 받은 개구리 알이 신경통이나 요통과 같은 병을 없애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했는데요. 조상들은 개구리 울음소리를
이달 8일부터 해외 주요국의 서머타임(Summer Time) 시행과 해제으로 일부 해외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이 바뀝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는 오는 8일부터 서머타임이 시작되는데요. 유럽도 오는 29일부터, 호주는 다음 달 5일부터 서머타임이 적용됩니다. 서머타임은 뜨거운 여름철에 표준시보다 1시간 시계를 앞당겨 놓는 제도인데요. 예를 들어 서머타임 시행 전 오전 10시는 서머타임 시행 후 오전 9시로 한 시간 빠르게 변경됩니다. 미국은 3월 두 번째 일요일, 유럽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행돼 11월 첫째 주 일요일,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종료되는데요.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10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시작해 4월 첫 번째 일요일에 끝냅니다. 이달 8일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의 거래시작 시각은 기존보다 1시간 당겨지는데요. 국내 시각 기준으로 기존 오후 11시30분에 시작됐던 거래시간은 오후 10시30분으로, 유럽은 기존 오후 5시에서 4시로 바뀝니다. 반면 호주는 서머타임을 해제하면서 1시간 늦춰지게 되는데요. 기존 오전 8시였던 거래 시작 시각이 다음 달 5일부터 오전 9시로 늦춰진다네요. 일광절약시간(Dayligh
tvN이 방송한 역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이 지난 16일 종영됐음에도 아직까지 인기가 뜨겁습니다. 이런 사랑에 보답하고자 드라마 제작사 측과 박지은 작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부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공간 배경은 북한이어서 더욱 화제였는데요.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재벌 상속자이자 뷰티·가구업계의 젊은 리더인 윤세리(손예진)가 돌풍 탓에 북한에 불시착하게 되는데요. 윤세리는 북한 총정치국장 아들이자 북한 인민군 중대장인 리정혁(현빈)에게 발각돼 체포될 뻔했으나 우여곡절을 거쳐 둘이 사랑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리정혁의 군인 사택에 숨어 지내는 윤세리는 마을 주민과 어울리게 되면서 북한 사회를 경험하는데요. 작가는 북한의 현실을 최대한 잘 묘사하기 위해 탈북민 출신 시나리오 보조작가와 자문위원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장시간 멈출 수밖에 없는 기차, 고위층들이 타고 다니는 외제차, 평양의 백화점, 우리나라 물건이 몰래 거래되는 장마당 등 다양한 북한의 단면이 등장했는데요. 드라마 속 생활상을 중심으로 북한의 경제사회를 한번 살펴
최근 나오는 카드 번호가 잉크로 인쇄돼 나오는 신용카드도 있지만, 신용카드하면 금박의 양각으로 새겨진 카드 번호가 대표적인데요. 신용카드를 쓰다가 한 번쯤 '왜 카드 번호가 양각으로 새겨졌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80년대 카드결제 방식'이라는 글을 본 적 있나요? 그 글 속 이미지를 보면 이상한 기계에 카드 번호와 매출전표를 맞춘 뒤 내려찍는데요. 가게 사장들은 번호가 찍힌 매출전표를 모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달하면 카드대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신용카드 사용이 활성화됐던 1980년대 후반에는 카드를 기계에 갖다 대거나 긁거나 꽂는 결제 방법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요. 전산망(Network)을 사회 전반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 '이상한 기계'는 압인기라는 명칭을 지녔는데요. 동전을 종이 아래에 두고 연필로 긁으면 동전 모양이 그려지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후 카드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이런 아날로그 결제 방법은 사라졌는데요.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선(Magnetic Stripe, MS)에 자기(磁氣)로 정보를 입력하고 이를 읽어 정보를 전송하면 결제 승인이 됩니다. 그야말로
지난 2016년 3월 출시 후 절세 만능통장으로 불렸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한때 가입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어느덧 '장롱통장' 신세가 돼버렸습니다. 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등장한 절세계좌입니다. 출시 초기 ISA는 예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을 통장 하나에 모두 담을 수 있고 절세 혜택까지 제공되는 만능통장이라 불리며 출시 첫 달 1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기도 했죠. 그러나 기세도 잠시, 의무 가입기간이 5년이라는 점과 기대치보다 낮은 비과세 혜택 탓에 차차 외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5년 만기까지 돈이 묶인다는 단점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납입원금에 대해 중도인출이 허용된 데 이어 만기 전이라도 의무가입기간을 충족하면 세제혜택을 동일하게 누리며 해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ISA가 올해 세법 개정으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올해부터 ISA만기계좌의 연금계좌 전환이 가능해졌고 세액공제 납입한도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가입자가 영업점 방문 없이도 PC,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연금계좌 간 이체가 가능하다네요. 그렇다면 ISA의 세제 혜택을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