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계열사가 효자" 5대 금융 1Q 순이익 모두 공개…전년比 43% '껑충'

2021.04.30 16:51:00

 

[IE 금융] 5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지 KB금융지주가 2년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또 4, 5위 순서를 엎치락뒤치락하던 농협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자리가 뒤바뀌면서 우리금융이 4위를 차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농협 ▲우리 등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익은 4조51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1618억 원 대비 42.9%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금리 하락과 같은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이 가운데 KB금융은 지난해에 차지한 리딩금융 자리를 유지했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01억 원으로  신한금융의 순이익 1조1919억 원보다 약 406억 원 앞섰다. 

 

이번 이들 금융지주사의 실적은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의 성적이 한몫했다. KB금융의 경우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440억 원에서 올 1분기 5810억 원으로 네 배가량 증가했다. 신한금융도 지난 1분기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4.4% 뛰었고 이익 기여도가 48%까지 올라갔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안정되고 견실하게 관리됐다"며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48.6%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측도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순이익이 한 단계 레벨업됐다"며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주력 계열사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투자상품 관련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증권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비은행 부문의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굳건하게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나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83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망한 7000억 원대를 뛰어넘은 성적이다.

 

하나금융투자 1368억 원(전년比 192.9%), 하나카드 725억 원(139.4%), 하나캐피탈 609억 원(37.8) 등 그룹 비은행 부문의 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1분기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은 39.9%로 전년 동기 대비 14.1%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농협금융에게 4위 자리를 뺏긴 우리금융은 올 1분기 다시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7% 뛴 6716억 원을 기록했다. 타 금융지주보다 비은행 부문이 약하다는 점이 문제였지만,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면서 수익 기반을 쌓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손익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00억 원을 초과하면서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은행의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금융과 사소한 차이로 5위로 내려간 농협금융 1분기 순익은 전년 1분기보다 78.4% 뛴 6044억 원이었다. 농협법에 의거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1115억 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6822억 원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257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작년 1분기보다 무려 87% 뛰었다. 또 NH농협생명은 425억 원(87.7%), NH농협손해보험은 278억 원(67.9%), NH농협캐피탈 164억 원(35.9%)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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