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통일교 금품 의혹' 한학자 구치소 조사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이 오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접견 조사 계획. 한 총재는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경찰은 금품 제공 지시 여부 및 출처 추궁 예정. 또 경찰은 분량이 방대해 마무리 못한 특검 수사 자료 확보를 위해 어제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 추가 압수수색을 벌여 통일교 회계자료 등 확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권성동 결심공판 및 보석 심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과 보석 심문을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서 함께 진행할 방침.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돼 지난 10월 2일 구속 기소된 권 의원은 이달 12일 법원에 보석 청구. 오늘 결심공판에서는 권 의원을 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형과 권 의원의 최후진술이 진행될 예정으로 최근 공판에서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금품 전달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줄지 주목.
제5대 대통령 박정희 취임
1963년 오늘은 대한민국의 제5~9대 대통령 박정희가 5대 대통령으로 당선 후 첫 임기를 시작한 날. 반공을 내세운 5·16 군사 정변 주도 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으로 군 복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직선제의 5대 대통령 선거를 치러 민주당 윤보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 3선 개헌, 유신헌법 등으로 장기 집권을 이어가다 1979년 부마 민주 항쟁에 부딪혔고 같은 해 10월 26일 저녁, 궁정동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암살.
김정일 사망
2011년 12월 17일, 북한의 2대 수령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정일은 1961년 7월 22일 조선노동당 입당 이후부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비서 등에 임명. 1974년부터 김일성 후계자로 내정돼 1980년 공식 후계자 확정. 1994년 아버지 김일성 사망 후 큰 아들인 그가 권력을 승계했으나 1993년부터 6년간 최악의 경제난인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무능력한 지도자로 비판.
라이트 형제, 세계 최초 비행 성공
1903년 12월 17일 오전 10시35분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기 라이트 플라이어로 라이트 형제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작은 마을 키티호크의 해안에서 이륙을 시도해 12초 동안 36.5m 비행에 성공. 라이트 플라이어는 원래 글라이더였으나 라이트 형제가 엔진과 프로펠러를 추가해 다시 제작. 아버지에게 비행 성공 소식을 알리려고 전보를 보냈는데 전보담당자 친구였던 기자가 이를 기사로 쓰면서 세상에 전파.
이집트 투탕카멘묘 발굴
1922년 12월 17일,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이집트 투탄카멘왕묘 발굴. 3중으로 된 관 속에는 황금마스크가 씌워진 왕의 미라가 누운 채로 존재. 투탕카멘은 이집트 제18왕조 파라오로 솔레브 사원의 비문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아멘호테프 3세지만 고고학자들은 아크나톤을 아버지, 아멘호텝 2세 무덤에서 발견된 네페르티티처럼 보이는 미라를 어머니로 파악.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한 팀에서 하나둘씩 연이어 의문사했다는 괴담이 유명.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