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 불발…단계적 폐지 결정

 

[IE 금융]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매각 불발에 따라 단계적 폐지에 들어간다.

 

25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월15일 씨티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사업 출구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고용 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추진했지만, 결국 인수할 곳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노동조합(노조)과 협의를 거쳐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잔류를 희망하는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들에게는 행내 재배치를 통한 고용 안정도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단계적 폐지 결정에도 고객과의 기존 계약에 대해선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지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씨티은행은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신규 가입은 중단할 방침이다.

 

한편,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청산 수순을 밟는 것은 지난 1967년 국내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2004년 옛 한미은행을 인수해 씨티은행을 출범시킨 지 17년 만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