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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4월5일(음 2월18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청명

 

음력 3월에 드는 청명(淸明)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의미로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등 생업 활동에 수월한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손 없는 날'이라고 해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묏자리 고치기, 집수리 등의 일을 진행.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속담처럼 본격적인 농사 준비와 나무 심기에 최적인 시기로 인식. 올해 청명은 식목일과 겹쳐 전국적인 대규모 식수 행사가 예정됐으며 정부는 청명·식목일 주간을 맞아 산불 대응 기조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

 

식목일

 

식목일은 나무 식재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산림자원 육성을 촉진하고자 제정한 날.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와 싸워 삼국통일을 이루며 나무를 심었던 음력 2월 25일을 양력(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한 날. 제1회 식목일 행사는 1946년 4월 5일 사직공원에서 열렸고 1948년 제정돼 1949년 공휴일 지정 이후 1960년 해제. 그러다 다시 1975년 제30회 식목일부터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하고 법정기념일로 변경. 올해는 대형 산불 피해가 잦았던 영남권과 충남 서부 지역을 위시해 '산불에 강한 숲' 조성을 위한 내화수종 식재 주력.

 

제1차 톈안먼 사건

 

1976년 4월 5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 발생. 같은 해 1월 사망한 저우언라이 총리 추모 행사가 계기로 수십만 명 시민이 광장에 모여 헌화와 추모시를 낭독하며 사인방 체제에 대한 불만 표출. 당시 중국 공산당은 이를 '반혁명 사건'으로 규정해 무력 진압 후 덩샤오핑을 모든 직위에서 해임. 그러나 같은 해 9월 마오쩌둥 사망, 10월 사인방 체포 후 사건은 혁명적 행동으로 재평가. 덩샤오핑 복권과 개혁개방의 서막이며 1989년 제2차 톈안먼 사건과 구분해 '사오우(四五) 운동'으로도 지칭.


부활절

 

십자가에 매달려 세상을 떠난 예수의 부활을 찬양하는 날인 부활절은 대부분 서방교회에서 춘분 당일 혹은 춘분 직후 만월 다음 첫 번째 일요일. 부활절 달걀과 토끼, 백합은 각각 새로운 삶, 풍요, 순수함을 나타내며 흰옷은 새로운 생명의 상징. 우리나라는 천주교의 경우 ‘주님부활대축일’로 삼아 전례서에 규정된 예식 전개. 개신교는 1947년부터 교파에 관계없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하다가 분열이 생겨 흩어졌었으나 1978년부터 다시 대도시별로 연합예배 개최.

 

세계 양심의 날

 

매년 4월 5일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양심의 날(International Day of Conscience). 2019년 7월 유엔총회에서 결의안 73/329 채택 후 2020년 처음 기념했으며 올해 7회째. 평화·관용·포용·상호이해·연대를 위해 국제사회 노력을 정기적으로 결집하자는 취지의 기념일이며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인 유네스코가 1989년 코트디부아르에서 개최한 '인간 마음속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 도중 탄생한 '평화의 문화' 개념이 기원. 양심(conscience)이라는 단어가 라틴어 'conscientia'에서 유래했는데 '함께(con) 알다(scientia)'라는 의미.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