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 대국민 사과 예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9시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회사 스타벅스코리아가 감행한 마케팅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 예정. 스타벅스는 이달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계엄군 탱크 투입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반인륜적 문구 사용. 정 회장은 19일 1차 사과문을 내고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 조치했으나 작년 세월호 10주기 당시 '사이렌 클래식 머그' 출시 이력 및 정 회장의 '멸공' 발언까지 재조명돼 그룹 전체로 비판 확산.
2차 남북정상회담
2018년 5월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같은 해 4월27일 열렸던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1차와는 달리 예보 없이 성사된 회담으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협력 및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 의지 재확인. 문 대통령은 당일 오후 청와대를 출발해 판문점 통일각으로 직접 이동하는 파격 행보를 취했으며 김 위원장과 만나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동력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 전개.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2019년 5월 26일,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첫 황금종려상 수상. 상류층과 하류층 가족 간 이질적 만남을 다룬 블랙 코미디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해외에서 황금종려상 외에도 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73회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비영어영화상, 92회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수상. 1919년 연쇄극 '의리적 구토'로 시작된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최초의 쾌거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에서 우리 영화의 예술적·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입증한 역사적 사건.
카스파 하우저 등장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카스파 하우저가 1828년 오늘 독일 뉘른베르크에 첫 등장. 자신이 어린 시절 어두운 골방에서 고립돼 자랐다고 주장하는 하우저의 출생과 사망은 바덴 대공 등 왕족들의 음모와 엮였다는 얘기들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의혹만 무성. 할 수 있는 말과 섭취 가능한 음식도 제한적이었던 그는 1833년 12월 14일, 부모를 알려주겠다는 의문의 편지를 받고 외출했다가 흉기에 찔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남긴 채 사흘 후 사망.
됭케르크 철수 작전
1940년 5월 26일,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작전 중 하나인 됭케르크 철수 작전 시작. 벨기에군과 영국 원정군, 프랑스군 등을 포함해 30만여 명 이상의 병사들을 구출할 목적에서 실행한 대규모 철수 작전으로 연합군의 작전 암호명은 다이나모 작전. 6월 4일까지 아흐레간 860여 척의 선박을 모아 모두 33만8226명의 병사들을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구출. 당초 영국 지휘부는 일주일간 4만5000여 명 내외의 병력만을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간 선박들의 헌신적 활약과 독일 전차 부대의 진격 중지 명령이 맞물려 기적 연출.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