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요금제에 가입하기 전 데이터 용량은 얼마나 되는지, 또 내 나이에 맞는 혜택은 어떤 게 있는지, 로밍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머리가 아팠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텐데요. LG유플러스(LGU+)가 바로 그 지점을 건드렸습니다.
28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Simply 2.0(심플리 2.0)'을 시작한다고 알렸는데요. 심플리 1.0에서는 디지털 경험에 주목했다면 2.0은 경험 구조를 단순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나는 편지를 짧게 쓸 시간이 없어서 편지를 길게 쓴다."
이번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 장준영 마케팅그룹장 상무는 간담회에서 프랑스 철학자의 블레즈 파스칼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불필요한 걸 걷어내고 핵심만 남기는 게 얼마나 치열한 고민과 시간을 요구하는지를 빗댄 말이었는데요. 심플리 2.0은 이를 해결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심플리 2.0 핵심은 ▲쉬운 요금제 ▲쉬운 결합 ▲쉬운 로밍 등 세 가지입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기존 53종이던 5G 및 LTE 요금제를 18종으로 줄였는데요.
기존에는 고객이 네트워크 유형과 연령에 맞는 세그(Seg, 고객 연령·세대·라이프스타일·이용 패턴 등에 따라 고객층 분류) 혜택을 고려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기본 데이터와 이를 소진 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포함된 데이터플랜 14종과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 상품이 결합된 플러스 플랜 4종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QoS의 경우 월정액 2만8000원짜리 가장 저렴한 요금제도 400Kbp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강진욱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개편된 요금제는 어떤 요금제에 가입해도 QoS가 적용"된다 "400Kbps로도 일반 화질 유튜브 시청이나 카카오톡은 문제없이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름도 단순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플랜14GB'은 데이터 14GB를 제공하는 요금제고요. '넷플릭스 플러스플랜105'는 넷플릭스가 결합한 10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의미합니다.
여기 더해 기존에는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따로 골라야 했지만, 내달 1일부터는 가입만 하면 나이에 맞는 혜택이 자동 적용됩니다. 특히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은 어떤 요금제를 써도 음성·문자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네요.
결합 방식에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했습니다. 현재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한 뒤 결합을 다시 신청해야 하지만, 새로 출시하는 '올인원' 상품은 한 번 가입으로 유·무선 결합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통신 3사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이라네요.
LG유플러스는 로밍도 손봤습니다. 5G 로밍 서비스 국가를 늘려 현재 전 세계 100개 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 가족여행 시 결합 가족은 별도 등록 없이 로밍패스를 함께 쓸 수 있는 데다, 태블릿과 같은 세컨드 디바이스도 최대 두 대까지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오는 6월 일본을 시작으로 익시오 AI 통화 서비스를 해외 로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는 심플리 캠페인을 단순 요금제 출시 및 개편이 아닌, 고객이 체감하는 통신 경험 전반을 바꾸는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은 "LG유플러스는 기술을 따라가는 통신이 아니라 사람을 따라가는 통신이고 심플리는 단순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 전략"이라며 "고객과 파트너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해 더 나은 일상 만드는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