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이라크서 김선일 납치
2004년 오늘, 통역사 김선일 씨가 이라크 팔루자 부근에서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이슬람교 계열 무장 단체인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자칭 유일신과 성전으로 지금 이슬람 국가)의 인질로 납치. 2003년 2월 아랍어 전공의 학사 학위를 따 이라크 현지 미군 기지 물품 납품업체인 가나무역 취직 후 같은 해 6월 15일 이라크로 떠났던 그는 결국, 6월 22일 참수당해 사망. 자이툰 부대 한국군 파병에 맞서 저지른 범죄로 김 씨의 유가족들이 한국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2007년 패소 판결.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 구동
1982년 5월 30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컴퓨터공학과 연구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신인 구미 전자기술연구소 간 1200bps 속도의 전용 전화선을 활용한 시스템 전격 구축으로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인 SDN(System Development Network) 연결.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 환경 개통으로 전길남 박사 주도하에 성공한 인터넷망 연결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처음 독자적 패킷 교환 네트워크를 가동한 쾌거. SDN 안착을 기반 삼아 이후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과 정보통신(IT) 산업의 폭발적 성장 도모.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사건
2024년 5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인근 한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60대 여성과 30대 딸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은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사건 발생. 당시 65세의 피의자 박학선은 피해 여성으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자 이에 격분해 오피스텔로 찾아갔다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딸이 제지하려 하자 범행. 박 씨는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옷을 갈아입으며 대중교통과 도보로 도주했으나 경찰의 집중 추적 끝에 범행 13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 하천가 길거리에서 긴급체포. 대법원은 작년 8월 무기징역 최종 확정.
잔 다르크 화형
아르크의 성녀 요안나, 오를레앙의 처녀라고 불린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 잔 다르크가 백 년 전쟁 중 프랑스 루앙에서 1431년 오늘 순교. 프랑스 북동부 동레미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나 프랑스를 구하라는 천사의 계시를 받고 백 년 전쟁 참전. 수차례 프랑스군을 승리로 이끌며 샤를 7세의 프랑스 국왕 대관을 도왔지만 1430년 5월경 부르고뉴 군대에 잡혔고 영국이 반역과 이단 혐의를 씌워 만 19세에 화형. 영국군은 성녀로 추앙받는 것을 막고자 유해를 센강에 투기했으나 1456년 교황청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명예 회복.
나이지리아, 동성결혼 금지법 통과
2013년 5월 30일, 나이지리아 하원에서 동성 간의 결혼 및 의식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위반 시 최대 14년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동성결혼 금지법(Same-Sex Marriage Prohibition Bill) 만장일치 통과. 동성 결혼 당사자뿐 아니라 동성애자 권리 옹호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들의 모임을 지원하는 개인 및 단체도 최대 10년 징역형 부과. 이 나라 의회는 종교적 가치관과 문화적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법안 가결 주도. 이에 글로벌 인권 단체들과 서방 국가들이 우려를 표명했으나 압박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원칙적 입장 고수.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