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하이트진로가 '진로'에 이어 '참이슬 후레쉬' 도수를 '15도'대로 낮추며 저도주 경쟁에 나섰다.
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자사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 주질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내려간다. 이번 리뉴얼은 약 2년 4개월 만으로 최근 주류시장 속 저도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참이슬은 1998년 출시 이후 지난달 기준 약 413억 병(360ml 기준)이 팔린 국민 소주인데, 지난 2006년 기존 참이슬 오리지널과 19.8도인 참이슬 후레쉬로 나뉘었다. 후레쉬는 지난 2012년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해 19도로 도수가 줄었으며 2014년, 2016년, 2024년 도수를 세 차례 낮춘 바 있다. 리뉴얼된 참이슬 후레쉬는 이달 중순부터 전국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이 회사는 '진로'의 도수도 16도에서 15.7도로 내렸다. 지난 2019년 16.9도로 등장한 이 제품은 2021년 16.3도, 2023년 16도로 점점 내려가더니 15도 주류 시장에 합류한 것.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 1월 '새로' 도수를 16도에서 15.7도 낮추며 15도 주류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22년 9월 첫 출시된 새로는 16도의 '제로슈거'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고 올해 리뉴얼을 통해 아미노산 5종을 첨가하며 도수를 줄였으며 보리쌀증류주를 100% 국내 쌀증류주로 바꿨다.
이처럼 주류업체들이 저도주 제품을 찾는 배경에는 주류 소비지표가 점점 하락했기 때문.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을 살피면 올 1분기 가구의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했다. 이는 2019년 분기 통계를 다시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인 데다, 2023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다.
한편 국제주류시장연구소(IWSR) 조사를 보면 이 같은 주류 트렌드 변화는 전 세계 공통된 현상이다. 이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주류 소비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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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주 도수는 수십 년에 걸쳐 꾸준히 낮아짐. 1970~80년대 소주 도수는 25도 이상이었지만, 웰빙 트렌드와 음주 문화 변화에 따라 도수 인하가 이어져 2000년대 초 20도대, 2010년대 이후 17~19도로 바뀌더니 15도대까지 내려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