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 산업] 메리츠금융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전제로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 원 대출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홈플러스가 2000억 원을 요청했다.
12일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완수와 영업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2000억 원 규모라며 이를 위해 1000억 원을 더 부담해 달라고 호소했다.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증권은 전날 MBK파트너스가 제공하기로 한 추가 연대보증 금액인 1000억 원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지난 10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회생 정상화를 위한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며 10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초 메리츠는 지원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홈플러스 임직원의 고용 안정 및 협력업체의 대금 결제 부담 완화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다만 MBK파트너스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까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1000억 원만 공급되면 진행 중인 점포 폐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없는 데다, 상품 공급 재개 및 협력업체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회사는 37개 점포 폐점을 진행 중이며 노동조합(노조) 역시 임금 포기와 구조조정을 감내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성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이미 상당 부분 마련됐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홈플러스의 생존을 가능하게 할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생절차 기한이 오는 7월 3일이고 연장되더라도 9월 3일 이전에는 회생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회생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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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 및 영국 테스코 합작의 대형마트로 시작했으며 2015년 MBK파트너스가 약 7조2000억 원에 인수. MBK파트너스는 한국·중국·일본에 투자하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
연대보증은 주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보증인이 채무자와 동일한 책임을 지는 보증 형태. 일반 보증과 달리, 채권자는 주채무자에게 먼저 청구하지 않고도 보증인에게 직접 전액을 청구할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