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민주당, MBK·메리츠와 '파산 위기' 홈플러스 논의 "20일까지 해법 없을 시 민생 무너진다"

 

[IE 금융·산업] 파산 위기가 닥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과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 메리츠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긴급운영자금에 대해 논의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과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 홈플러스 조주연 대표가 참석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병덕 의원은 "오는 20일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면 입점업체 등 1만3000여 명의 노동자, 나아가 홈플러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지역상권까지 10만 명에 이르는 민생이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메리츠와 MBK에 운영자금 2000억 원 조달을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제시한 기한인 이달 20일까지 운영자금 2000억 원을 조달하지 못하면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민 의원은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간 홈플러스를 통해 얻은 수익과 향후 잃게 될 사회적인 신뢰를 고려하면 메리츠와 MBK가 감당 못 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채권자, 투자자로서 마땅히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MBK와 메리츠금융은 자금 지원에 대해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메리츠 측은 대주주인 MBK의 충분한 보증이 있어야만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MBK는 1000억 원의 보증으로 자금 조달을 해 달라는 입장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광일 부회장은 "홈플러스 일로 많은 분이 고통을 인내하는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 자리에서 잘 청취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중현 대표는 "실질적 해법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 조주연 대표는 "회생 기간 많은 분에게 어려움을 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잊지 말고 계속 지원을 부탁한다"고 거듭 부탁했다.

 

한편, 모두발언 이후 약 한 시간 뒤 간담회장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는 MBK와 메리츠가 다른 대안 없이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는 데에 대한 민 의원의 고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 8시45분께 간담회장을 빠져나왔는데, 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양 사 모두 사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광일 부회장, 김중현 대표, 조주연 대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을지로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내 서민·취약계층 경제 문제를 다루는 정책 기구로 지난 2013년 설립. 이들은 ▲임금체불 ▲최저임금 ▲중소기업 지원 ▲대기업 갑질 등 경제 약자 보호 등 진행. 또 기업 파산이나 노동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회 차원의 중재·조정 역할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