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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8월5일(음 6월23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해군 첫 여군 함장 배선영 대령 취임

 

해군 첫 대령급 여군 함장으로 발탁된 배선영 대령이 오늘 취임. 해군 전투함 분야에서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함장 중 가장 높은 계급인 대령급 대형 함정의 지휘봉을 여군이 잡게 되는 역사적 순간.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500t급)의 함장으로 취임하는 배 대령은 해상 작전과 함정 운용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입증하며 군 내부의 귀감이 된 인물. 해군사관학교가 처음 여생도를 뽑은 1999년에 해사 57기로 입교해 2003년 임관한 이후 참수리-282호정 정장, 독도함 갑판사관, 남원함(초계함) 작전관, 원산함(기뢰부설함) 함장 등 역임.

 

조선왕조 시작

 

1392년 8월 5일(음력 7월 17일), 유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아 한반도를 518년간 다스렸던 태조 이성계가 개경 수창궁에서 왕위에 오르며 조선왕조 시작. 고려 무관이던 이성계가 1388년 위화도 회군으로 군사정변을 일으켜 건국했으며 공양왕이 왕대비에게 준 옥새를 받아 주변 측근들이 왕위 추대. 과전법 시행 등 신진사대부의 경제적 기반을 다진 그는 1393년 2월 15일 국호를 조선, 이듬해 한양을 도읍으로 천명. 정도전을 위시해 고려의 기존 제도를 급진적으로 개선했으며 이후 조선왕조는 1897년 10월 고종의 대한제국이 계승.

 

자격루 가동

 

장영실과 김조 등이 2년간 만든 물시계로, 시간마다 종이 울리는 국가 표준 자동시계인 자격루를 1434년(세종 16년) 8월 5일 완성 및 발표. 수력을 이용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구슬이 굴러가 종과 북, 징을 자동으로 울리게 만든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시보 장치. 세종 시대 자주적 과학 문명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대표적 유산으로 이후 중종 31년에 이전 자격루를 개량해 다시 제작하며 경복궁, 창덕궁에서 보관. 그중 중종 때의 자격루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에도 일부가 보존돼 1985년 8월 9일 국보 제229호로 지정.

 

무궁화 1호 발사

 

1995년 8월 5일, 한국의 위성통신과 위성방송사업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델타 II 7925 로켓으로 국내 첫 국적통신위성이자 민·군 겸용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 1호 발사. 다만 발사 과정 중 부스터에 문제가 생겨 자체 위성 연료를 소모해 정지궤도에는 8월 30일 진입했고 10년이던 운용수명은 4년 3개월로 단축. 이후 6년간 외국사업자의 경사 궤도 운용용으로 임대된 후 2005년 12월 16일 폐기. 2013년 11월경에는 KT가 무궁화 1~3호, 주파수, 관제소를 헐값에 넘긴 사실이 드러나 지탄.

 

다누리호 발사

 

2022년 8월 5일 대한민국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달+누리다) 호 발사. 한국형 달 궤도선(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KPLO)으로 미국의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블록5에 실려 발사했으며 100㎞ 고도에서 1년간 임무 수행. 같은 해 12월 26일 지구-달 전이 궤적(WSB/BLT)을 타고 항행해 다누리가 목표한 달 임무궤도인 100㎞에 들어서며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국 확정. 다누리에 실린 섀도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의 달 탐사 협력의 상징.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