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부차 비극 담은 원테이크 전쟁 스릴러 '침공' 오는 20일 개봉

청각장애 소녀의 97분 생존 사투… 바르샤바 월드프리미어·오슬로 장편대상 수상작

[IE 문화] 2022년 우크라이나 부차의 비극을 배경으로 한 전쟁 스릴러 '침공'(원제 The Daughter)이 오는 20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컷을 드러내지 않고 97분간 이어지는 원테이크 형식으로 전장 한복판의 생존 사투를 담은 영화다.

 

우크라이나 감독 예고르 오레소프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지난 2024년 제작돼 지난해 10월 폴란드 바르샤바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뒤, 11월 오슬로영화제에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년 넘게 활동한 프로듀서 출신인 오레소프는 아그니에슈카 홀란드 감독의 'Mr. 존스'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배경이 되는 부차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한 달여 만에 수복된 키이우 인근 도시로, 점령 기간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곳이다. 영화는 실제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부차의 한 가옥에서 촬영됐다.

 

얘기는 서부 안전지대로 피란을 준비하던 17세 청각장애 소녀 올가와 가족을 따라간다. 갑작스레 집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가족을 인질로 삼자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올가는 적의 발소리조차 감지하지 못하는 와중에 오직 눈과 직감에 의지해 가족을 지키려 한다.

 

오레소프는 샘 멘데스의 '1917',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버드맨'이 구사한 원테이크 기법으로 97분을 끊김 없이 밀어붙인다. 음악은 이탈리아 작곡가 다리오 베로가 담당했고, 영화 '인터스텔라' '듄'의 첼리스트 티나 구오가 연주로 참여했다.

 

올가 역은 엘리자베타 코즐로바, 계모 마리나 역은 아나스타시야 카르펜코가 맡은 우크라이나 전쟁 스릴러 '침공'의 러닝타임 97분으로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수입·배급사는 각각 ㈜루믹스미디어와 ㈜나인플래너스다.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