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올해 이른 더위와 외국인 관광객 급증,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힘입어 편의점 산업이 활개를 치자, 중장기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7일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1751억 원, 당기순이익은 646억 원으로 각각 6.7%, 354.5% 뛰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편의점 GS25가 견인했다. GS25의 2분기 매출액은 7.1% 오른 2조 3844억 원, 영업이익은 21% 상승한 714억 원으로 나타났다.
개별점 수익성 강화 전략과 기존 지점 체질 개선, 운영 효율화 전략 등이 통했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특히 신선 강화형 매장이 객수와 객단가 끌어올리며 전체 편의점 실적에 기여했다.
여기 더해 GS25의 2분기 외국인 결제 수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7.2% 오르며 큰 도움이 됐다. 더불어 '몬치치' '쯔양 시리즈'와 같은 지식재산권(IP) 컬래버레이션 상품 차별화 상품군 성장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전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49억 원으로 전년 2분기보다 22.3% 확대했다고 알렸다. 동 기간 매출은 2조4268억 원, 순이익은 568억 원으로 각각 6%, 7.6% 늘었다.
2분기 실적 성장세 요인으로 BGF리테일은 전년 대비 상승한 평균 기온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을 꼽았다. 이 회사는 이른 더위에 여름상품 수요가 앞당겨지자, 관련한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방한 외국인 대상 특화 점포 및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해외 식자재 운영점을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점포 수 확대에서 고객층 확대에 따른 특화 전략이 편의점업계의 주효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DB증권은 편의점 산업의 점포 수 감소세가 일단락되고 올해부터 산업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흥국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편의점업계는 점포 효율화를 거치며 시장 확대보다 시장 재편에 무게를 두는 국면으로 전환했다"며 "앞으로 외형보다는 수익성이 편의점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개별사에 대한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GS25에 대해 교보증권 장민지 연구원은 "우량 점포 중심의 출점과 감가상각비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으며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올해 GS25 기존점 신장률은 3~4%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CU와 관련해서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CU는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했고 여성 고객 확대를 위한 뷰티 특화점 및 글로서리 특화 매장을 연내 각각 50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마이크로적인 경쟁력 제고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CU의 2분기는 이른 더위로 극성수기인 3분기와 같은 효과가 나타난 데다, 외국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객수와 객단가가 고르게 성장했다"며 "외국인 매출 비중이 내년 초에는 4%를 상회,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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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수(고객 수)와 객단가(인당 구매액)는 편의점 매출을 구성하는 핵심 지표. 점포 수 확대 없이 매출을 늘리려면 기존 점포에 더 많은 고객이 방문(객수 증가)하거나, 방문 고객이 더 많이 구매(객단가 상승)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