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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복절에 '가장 아름다운 우리나라' 찾는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21명

[IE 사회]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미국·중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멕시코 5개국에 흩어져 살아온 독립유공자 후손 21명이 대한민국 방문. 의병장 허위 지사부터 '시베리아의 페치카' 최재형 지사까지 조국 독립에 헌신한 15명 유공자의 후손들이 선조가 지킨 우리나라 땅을 밟는 6박 7일 일정.

 

국가보훈부가 9일 내놓은 '허위, 최재형 선생 등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21명, 대한민국 찾는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보면, 이번 초청행사는 '가장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내일부터 16일까지 전개.

 

6·10만세운동과 무장투쟁, 독립운동 자금 지원,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의병 등 여러 갈래에서 헌신한 유공자의 후손을 초청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예우의 뜻을 전하려는 취지.

 

올해 행사의 축은 6·10만세운동 100주년. 1926년 순종 국장일에 항일격문 약 5000장을 인쇄·배포하고 만세운동을 계획한 박용규 지사(애족장)의 자녀 배정화 씨(70·미국), 제2차 6·10만세운동 계획 및 격문을 제작한 손병석 지사(대통령표창)의 손자 손재호 씨(64·미국)가 100년 만에 선조의 자취를 좇는 방문.

 

무장·의병 계열 유공자의 후손도 동참해 1907년 13도 창의군(연합의병) 군사장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지휘하다 1908년 체포 이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허위 지사의 외고손자 초포프 세르게이 씨(22)와 초포프 막심 씨(18·키르기스스탄) 방문자 명단 기재. 허위 지사의 훈격은 건국훈장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1962년).

 

또 연해주에서 '시베리아의 페치카(난로)'로 불리며 한인사회를 보살피고 동의회 조직·단지동맹 결성에 나섰다가 1920년 일본군에 피살된 최재형 지사의 손자 세르게이 헤가이 씨(48·카자흐스탄) 일가족도 방한. 

 

 

임시정부와 만주 무장투쟁 계열 유공자의 후손도 대거 이름을 올려 1919년 이후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 모금에 힘쓴 미주방면 독립운동가 안창호 지사(1884~1969, 건국포장)의 외증손녀 김혜자 씨(61·미국)도 입국.

 

여기 더해 김좌진 등과 북로군정서를 꾸려 사단장·고려혁명군 총사령으로 무장항일투쟁을 이끈 김규식 지사(1882~1931, 독립장)의 증손자 김령필 씨(50·중국)도 고국 땅을 밟는 인물들. 두 지사 모두 도산 안창호·우사 김규식과 이름은 같으나 다른 인물인 독립운동가.

 

멕시코·쿠바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도 동참하는데 대한인국민회 소속으로 1918년부터 1941년까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안순필 지사(건국포장)의 증손녀 한지우 씨(31·멕시코)가 그 주인공. 안순필 지사 가문은 부인·자녀를 포함해 2대에 걸쳐 8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해외 독립운동 명문가로 평가. 

 

국가별로는 중국 거주 후손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미국 5명, 카자흐스탄 4명, 키르기스스탄 2명, 멕시코 1명 순. 추모와 기념을 위시한 일정으로 10일 입국한 후손들은 1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보고 12일 진관사와 독립기념관, 13일 비무장지대(DMZ), 14일 덕수궁, 천도교 중앙대교당을 방문.

 

같은 날 권오을 장관 주관 만찬 참석에 이어 15일 광복절 중앙경축식 참석을 끝으로 16일 출국. 특히 12일 찾는 진관사는 태극기, 독립신문 등 독립운동 유물 20여 점이 발견된 장소로 경내 관람과 점심 공양 체험 예정이며 독립기념관에서는 후손들이 선조의 사료를 열람하고 소장 자료를 기증하는 순서 마련.

 

우리나라는 광복이 선열들의 굳은 의지와 국내외에서 이어진 노력이 만들어낸 역사로, 이번 행사가 후손들이 선조의 독립운동 여정을 되돌아보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게 권오을 국가보혼후 장관의 제언. 한편 1995년 광복 50주년을 계기 삼아 시작된 이 초청행사는 지난해까지 21개국 1013명의 후손을 우리나라로 초청.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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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에게 돌아가는 건국훈장은 공적에 따라 대한민국장·대통령장·독립장·애국장·애족장 5등급으로 분류. 그 아래 훈격은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이 있으며 이번 후손들의 선조 중 허위 지사가 받은 대한민국장은 다섯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독립유공자에게 수여하는 가장 높은 서훈.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는 국외에서 태어나 성장하며 모국 방문 기회가 없던 후손을 대상으로 하는 보훈부 사업. 1995년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출발해 30년간 이어진 대표 보훈 프로그램이며 후손 발굴·초청과 유공자 서훈은 국가보훈부와 재외공관이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