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일장기 말소 사건
1936년 8월 25일, 동아일보 이길용 기자를 비롯한 언론인들이 일제 식민 지배에 저항하고 민족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베를린 하계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의 우승 사실을 게재하면서 사진에 나온 일장기 삭제. 이후 동아일보는 일제에 의해 8월 29일자부터 무기 정간 처분. 당시 일본 선수단 소속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밖에 없었던 손기정 선수는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2시간 29분 19초 2라는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 이 사건은 민족말살정책을 펼치던 일제에 맞선 저항의 상징이 돼 독립 의지를 다시 일깨우는 계기.
나로호 최초 발사 실패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 100㎏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킨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에는 성공했으나 페어링의 나머지 한쪽 분리가 이뤄지지 않아 위성 모사체가 낙하하며 과학기술위성 2호는 목표궤도 진입 실패. 고전압 전류 공급 과정에서 전기배선 장치 방전에 따른 분리화약 폭발 실패, 분리화약 정상 폭발에도 기구 불완전 작동 등을 실패 원인으로 분석. 이후 2013년 1월 30일 3차 시도 끝에 과학위성의 지구 저궤도 진입 성공.
광주 아동양육시설 학대 사건
2025년 8월 2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한 아파트 옥상에서 아동양육시설 거주 10대 청소년이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끝내 사망. 수사 결과 전날 시설을 나선 뒤 아파트 옥상에 머물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 현장에서 야간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기기 반납 등 시설 벌칙에 대한 중압감과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유서 발견. 타살 정황은 없으나 유서 내용을 토대로 시설 내 과도한 벌칙 및 은폐된 가혹행위 등 추가 아동 학대 여부에 대해 경찰이 수사 착수.
인스턴트 라면 탄생
1958년 8월 25일, 현재 닛신식품의 전신인 산시쇼쿠산에서 최초의 라면 탄생. 면을 기름에 튀겨 건조시킨 뒤 뜨거운 물을 부어 곧장 먹는 방식을 도입한 치킨라면으로 대만계 일본인인 안도 모모후쿠가 발명. 라면이 한국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63년 9월 15일로 삼양식품 창립자 전중윤 회장은 일본의 묘조식품에서 무상 기술 원조를 받아 삼양라면 제조 및 판매 시작. 안도 모모후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량난을 겪던 일본인들이 줄을 길게 서서 라면을 사 먹는 모습을 보며 집에서 간편하게 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인스턴트 라면 발명.
보이저 2호 해왕성 근접 통과
1989년 8월 2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보이저 2호가 인류 최초로 해왕성에 접근해 근접 촬영 성공. 1977년 발사된 보이저 2호는 목성, 토성, 천왕성을 거쳐 태양계 최외곽 행성인 해왕성에 약 4900㎞까지 접근. 거대 얼음 행성을 방문한 인류 유일 우주선이며 태양 탈출 속도를 이룬 다섯 우주선 중 세 번째로 태양계 탈출. 탐사선은 해왕성의 선명한 푸른빛 대기와 대형 폭풍 '대암점', 희미한 고리의 존재를 생생하게 포착해 지구로 전송. 또한 최대 위성 트리톤의 얼음 분출 현상과 신규 위성 6개 추가 발견.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