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문화]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구살돼지)' 故 허범욱 감독의 추모 특별 상영이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진행.
31일 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허범욱 감독 추모식과 '비(非)인간 애니메이션' 기획전 개최.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허범욱 감독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며 데뷔작 단편 애니메이션 '평범한 식사(2009)'와 유작인 '구살돼지' 특별 상영.
이번 추모행사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인디스토리 ▲크리에이티브섬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공동 주최. 공식 추모식 이후에는 단위별 릴레이 추모행사가 '구살돼지' 개봉까지 이어질 예정.
허범욱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로 2015년 '홀랜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을 수상, 데뷔부터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감독. 그는 외계생명체부터 인공지능(AI), 사이보그와 동식물, 괴수 등 인간이 아닌 존재의 몸과 눈을 빌려 세계를 보는 애니메이션 장르를 통해 '비/인간'을 가르는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구현.
허범욱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살돼지는 인간이 되려는 '돼지'와 짐승이 되려는 '인간'이 뒤엉킨 하드보일드 지옥동화. 거대한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돼지 'H'와 인간 '정석'의 생존 투쟁을 통해 현대사회 폭력성과 인간성의 본질 조명. 이번 작품은 허 감독이 지난 2015년부터 공들여 완성한 장편.
구살돼지는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전 세계 35개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 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특별언급,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20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미리내로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 인정받음.
작품에서는 최정상 성우 남도형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배우 한우진은 1인 30역의 모션 캡처 연기. 이번 추모 특별 상영을 통해 10월 공식 극장 개봉 전 관객들을 먼저 만날 예정.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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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프랑스 안시에서 매년 6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 지난 1960년 창설돼 애니메이션업계의 칸 영화제로 불릴 만큼 권위를 지닌 영화제.
지난 1968년 열린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에서 열리는 판타지·호러·SF 장르 전문 국제영화제.
모션 캡처는 배우의 실제 움직임을 센서나 카메라로 인식해 디지털 캐릭터 동작에 그대로 반영하는 촬영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