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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일수록 금리 상승기에 연체확률 껑충…가구 내 신용위험 확산도 우려

 

[IE 금융] 집을 살 때 빚을 많이 끌어 쓴 일명 '영끌(영혼까지 끌어올린다)' 가구일수록 금리 상승 때 연체위험이 약 0.81%포인트(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구원의 부실이 다른 가족에게 번질 가능성도 약 두 배 높았다.

 

7일 한국은행(한은)이 공개한 'BOK 이슈노트: 가구DB(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가계부채 리스크 평가'에 따르면 금리가 상승해도 연체 비율은 대체로 안정세지만 일부 부채가 많은 가구는 큰 폭의 금리 상승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한은은 KCB 신용정보 주소지를 기준으로 가구를 식별해 206만 가구, 모집단 9.2%에 해당하는 가구의 부채·자산·소득·지출을 월별 추적할 수 있는 가구DB를 구축했다.

 

분석 결과 소득 1분위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개인 기준 0.16배, 가구 기준 0.25배였다. 이와 달리 소득 5분위는 개인 0.39배에서 가구 0.18배로 낮아졌다. 즉, 개인만 봤을 때와 가구 전체 재무상황을 반영할 때 부채 부담의 분포가 달라진 것. 또 가구 기준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면 차입 가구 전체 연체비율은 금리 0.25%p 상승 시 기존 3.35%에서 0.27%p 높아졌다.

 

여기서 주택 구입 때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상위 10%인 '고차입 주택취득가구'는 금리가 1%p 오를 경우 연체 확률이 0.81%p 뛰었다. 이는 작년 말 기존 주택보유가구의 실제 연체비율 2.01%와 비교하면 상당한 증가 폭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더불어 이들 가구에서 한 명이 연체 시 1년 안에 다른 가구원이 연체할 확률은 8.8%로 기존 주택보유가구의 4.6%보다 1.9배 늘어났다.

 

부채보유가구 소비 여력도 빚 부담에 제약 중 하나였다. 한은이 소비함수를 추정했더니, 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뜻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6% 넘으면 소비가 감소한 것. 지난해 부채보유가구 11.1%가 이 기준을 초과했으며 소득 1분위에서는 이 비중이 2021년 11.4%에서 2025년 14.5%로 올라갔다.

 

이에 대해 "한은은 가계부채 리스크를 관리할 때 고차입 주택취득가구는 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 위험과 가구원 간 신용위험 전이 가능성, 저소득가구의 높은 채무상환 부담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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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테스트는 금리 상승, 경기 침체,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극단적인 시나리오에서 금융 시스템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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