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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 이웃이 깨어나는 아파트 '잠들 수 없는 집' 내달 개봉

'더 플랫폼' 제작자 카를로스 후아레스 참여 스페인 공포 스릴러

[IE 문화] 시세보다 한참 싼 월세에 이끌려 들어간 고급 아파트, 그런데 첫날밤부터 바닥 아래에서 정체 모를 소리와 진동이 올라온다. 층간소음이 흔한 이웃 갈등으로 자리 잡은 국내 관객에게도 남의 일 같지 않을 설정의 스페인 공포영화가 다음 달 극장가를 찾는다.

 

수입사 ㈜히스토리필름은 공포 판타지 스릴러 '잠들 수 없는 집'의 개봉을 앞두고 보도스틸 16종을 공개했다. 원제는 '바호 투스 피에스(Bajo tus pies)'로, 해외 개봉 제목은 영어 제목 '언더 유어 피트(Under Your Feet)'다. 배급은 와이드릴리즈㈜가 맡았고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93분이다.

 

얘기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이사벨(마리벨 베르두 扮)이 도심의 고급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시작된다. 저렴한 월세에 새 출발을 꿈꾸지만 발밑의 소음과 아래층에서 새어 나오는 비명, 벽 너머의 속삭임이 이어지며 가족의 일상에 금이 간다. 해외 영화 데이터베이스에 실린 줄거리를 보면 입주 심사 방식부터 기묘한 이 건물에서 이사벨 가족의 삶을 뒤흔드는 존재는 아래층에 사는 노인 세 명이다.

 

각본과 연출은 크리스천 버나드(Cristian Bernard) 감독이 맡았다. 1968년생인 그의 다섯 번째 장편으로, 지난해 에스토니아 탈린 블랙나이츠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올해 5월 스페인에서 개봉했다. 제작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더 플랫폼'(2019)의 프로듀서 카를로스 후아레스가 이름을 올렸고 넷플릭스 스페인과 스페인 공영방송 RTVE도 힘을 보탰다.

 

수입사는 감독이 실제로 겪은 일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떠올리게 하는 잔혹 동화의 상상력을 덧입혔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이 영화를 '로즈마리 베이비와 헨젤과 그레텔의 만남'이라는 문구로 알렸고, 미국 공포 전문 매체 블러디 디스거스팅(Bloody Disgusting) 등 해외 매체가 이 표현을 전하며 작품을 소개했다.

 

수입사 부연대로라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도 최근 스페인 스릴러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으로 이 영화를 꼽았고,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열린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과 먼저 만났다.

 

이사벨 역의 마리벨 베르두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2006),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 투 마마'(2001)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스페인 배우다. 스페인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고야상 여우주연상을 2007년과 2013년 두 차례 받았다.

 

루시아 역의 소피아 오테로는 데뷔작 '2만 종의 벌'로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주연배우상(은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나이 8세로 영화제 역사상 최연소 수상이었다.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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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공포의 출발점인 층간소음은 현실에서도 대표적인 이웃 갈등 원인. 소음이 이어질 때는 곧바로 위아래 층을 찾아가기보다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를 통한 중재 요청이 우선이고,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서 상담과 현장 진단·소음 측정 지원. 신청은 이 센터 상담 전화(1661-2642) 또는 홈페이지((https://floor.noiseinfo.or.kr/floornoise/home/main.do)에서 할 수 있으며 소음이 나는 시간대와 내용을 미리 기록하면 객관적 자료로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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