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0.4 남북정상선언
2007년 10월 4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 선언) 서명 후 공식 발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결실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8개 항의 구체적 합의 도출. 서해평화협력특별지구 설치,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조선협력단지 건설, 종전선언 추진 등 실질적 교류·협력 방안 명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공동 번영의 틀을 마련한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받았으나 정권 교체와 북핵 문제 악화 등 이행 과정에서 한계 직면.
월성3호기 원자로 누설
1999년 10월 4일,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보수 점검 작업 중 감속재 순환 펌프 부품 결함으로 중수 누출. 3호기는 경주 양남면 나아리 동해안에 있는 국내 유일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로 1975년 6월에 건설부지가 확정돼 1994년 3월 착공, 1998년 7월 준공. 현장에 투입됐던 정비 작업자 22명이 방사능 피폭.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기기 결함, 작업자 부주의, 안전 절차서 미비 등 복합적 원인 확인. 원전 내부 작업자의 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 부실과 늑장 보고 논란이 터지며 원전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불안 증폭.
원주 왕국회관 방화 사건
1992년 오늘,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의 한 상가건물 2층 여호와의 증인 집회장소인 왕국회관에서 방화 사건 발생. 당시 35세 원언식이 부인의 종교 활동에 대한 가정불화 끝에 건물 출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 좁은 출입로가 발화 지점과 맞닿아 신도들의 탈출이 차단되면서 15명이 숨지고 30여 명 중경상. 원 씨는 사건 당일 자수했고 1993년 사형 확정 판결 후 현재까지 광주교도소 수감 중으로 현재 우리나라 사형수 가운데 최장기 복역 중. 2005년 간암 말기 진단 후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으나 간 절제 수술 성공으로 생존.
세계 첫 인공위성 발사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1957년 10월 4일, 옛 소련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인류 첫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발사. 러시아 우주계획의 선구자인 콘스탄틴 에두아르도비치 치올코프스키의 탄생 100주년과 국제 지구 관측년 기간에 맞춰 발사한 것으로 스푸트니크는 동반자라는 의미. 지름 58㎝, 무게 83.6㎏의 금속 구체 형태인 스푸트니크 1호는 지구 주위를 96분마다 한 바퀴씩 돌며 라디오 신호를 지상으로 전송. 스푸트니크는 92일간 지구를 돈 뒤 대기권에 돌입하면서 소멸.
세계 동물의 날
매년 10월 4일인 동물의 날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 1925년 독일의 동물보호운동가 하인리히 짐머만이 제안해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동물보호 행사 중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동물들의 수호성인인 성 프란치스코의 축일인 10월 4일을 기념일로 지정. 이날 각국 환경·동물 단체들은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공장식 축산, 유기동물 발생, 동물학대 방지 등 동물권 침해 문제를 조명하고 지구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동물 삶의 질 개선 촉구.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