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벌써 세 차례 지진… 2000년대 들어서는?

2020.01.30 14:39:09

 

30일 새벽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이 종일 이슈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52분께 경북 상주시 북쪽 20㎞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는데 경북과 충북에서는 진도 3, 강원과 대전, 세종, 전북, 충남에 진도 2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새해 들어 벌써 세 차례 지진이 났네요. 북한에서도 한 차례 있었고요. 이번 상주 지진은 올해 가장 규모가 큽니다. 관련자료를 취재하면서 우리나라에서 2000년 이후 발생한 지진을 훑어봤습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참고한 결과 2000년부터 이달 30일 현재까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리히터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1452차례나 발생했습니다. 

 

규모로 보면 5 이상은 여섯 차례, 4~4.9는 17회, 3~3.9는 193회, 2~2.9는 1236회나 기록됐네요. 연도별로는 ▲2000년 29회 ▲2001 년 41회 ▲2002년 49회 ▲2003년 38회 ▲2004년 42회 ▲2005년 37회 ▲2006년 50회 ▲2007년 42회 ▲2008년 46회 ▲2009년 60회 ▲2010년 42회 ▲2011년 52회 ▲2012년 56회 ▲2013년 93회 ▲2014년 49회 ▲2015년 44회 ▲2016년 252회 ▲2017년 223회 ▲2018년 115회 ▲2019년 88회에 이릅니다.

 

특히 2016년 9월, 세 차례 발생한 경주 지진은 진도 V~VI으로 23명 부상자와 110억 원 규모의 피해가 생겼습니다. 또 2017년 11월 두 차례(VI~VII), 2018년 2월 한 차례(V) 포항을 흔든 지진은 135명 부상자와 함께 3323억 원의 금전적 피해를 남기며 아직도 고통의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이슈가 된 김에 리히터 규모와 진도에 따른 지진의 영향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리히터 규모는 1935년 미국 지질학자 찰스 리히터 (C.Richter)가 지진 규모 비교를 위해 고안한 단위로 지진계에 찍힌 지진파의 진폭, 주기, 진앙 등을 따져 계산합니다. 

 

0~1.9 - 지진계로만 탐지 가능
2~2.9 -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며 매달린 물체가 흔들림
3~3.9 - 대형 트럭의 주변 이동 시 진동과 비슷
4~4.9 - 창문 파손, 작거나 불안정한 위치의 물체 낙하
5~5.9 - 사람과 가구 등 흔들림 및 내벽의 석고내장재 등 붕괴
6~6.9 - 제대로 지어진 구조물에 피해 발생, 빈약한 건조물은 큰 피해
7~7.9 - 건물 기초 파괴, 지표면 균열, 지하 매설관 파괴
8~8.9 - 교량 파괴, 구조물 대부분 파괴
9 이상 - 거의 전면적인 파괴, 땅의 흔들림을 육안으로 확인 가능


진도는 지진 발생 시 한 장소에서 지진동의 크기를 인체감각, 주위 물체, 구조물·자연계 등의 변화 또는 피해상황에 맞춰 등급으로 구분한 척도입니다. 북미에서 쓰이는 수정머칼리 진도척도(Modified Mercalli Intensity(MMI) Scale)와 일본 기상청진도척도(Japan Meteorological Agency(JMA) Scale)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북미권의 수정머칼리 진도를 따라 12등급으로 분류됩니다.

 

I

II

III

IV

V

VI

VII

VIII

IX

X

XI

XII 

못 느낌 - 미세한 진동. 특수한 조건에서 극히 소수 느낌.

매우 약함 - 실내에서 극히 소수 느낌.
상당히 약함 - 실내에서 소수 느낌. 매달린 물체가 약하게 움직임.
약함 - 실내에서 다수 느낌. 실외에서는 감지하지 못함.
중간 - 건물 전체가 흔들림. 물체의 파손, 뒤집힘, 추락. 가벼운 물체의 위치 이동.
강함  - 똑바로 걷기 어려움. 약한 건물의 석회벽이 떨어지거나 금. 무거운 물체 위치 이동.
매우 강함 - 서 있기 곤란함. 운전 중 감지. 석회벽 무너지고 느슨한 적재물과 담장 붕괴.
심각 - 차량운전 곤란. 일부 건물 붕괴. 사면이나 지표의 균열. 탑·굴뚝 붕괴.
격렬 - 견고한 건물의 피해가 심하거나 붕괴. 지표의 균열이 발생하고 지하 파이프관 파손.
맹렬 - 대다수 견고한 건물과 구조물 파괴. 지표균열, 대규모 사태, 아스팔트 균열.
극히 - 강함 철로가 심하게 휨. 구조물 거의 파괴. 지하 파이프관 작동 불가능.
완전파괴 - 천재지변. 모든 것 완파. 파도 형태의 지면. 물체가 지상에서 대기 중으로 이동. 강의 경로 급변.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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