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위험해"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패턴'은?

2020.03.09 16:43: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에 모든 것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밖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 조리법을 담은 세트)나 배달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필요한 물건도 배달 주문을 택하는 사람들도 폭등했는데요.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패턴을 한번 알아볼까요?
 


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최근 드라이브 스루와 딜리버리로 버거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의 최근 3주간 매출은 20%증가했는데요. 또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도 소폭 뛰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에서도 3개 이상의 버거 세트를 포장하는 고객 비중이 늘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는 재택근무, 회식 자제,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네요. 

 

빵을 구매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었는데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올해 2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뚜레쥬르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주문, 결제, 수령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정간편식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위메프에서 가정간편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전체 상품 매출은 490.79% 폭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정간편식의 일종인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54% 상승했다네요. 티몬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요 간편식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밀키트 매출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도 역시 최근 2주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2.5%나 증가했는데요. 특히 개학 연기, 학원 휴강과 같은 이유로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치즈짜장떡볶이, 에그인헬, 함박스테이크 등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간식 메뉴 상품의 매출이 353.2%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배달원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전체 주문 가운데 고객이 주문 시점에 결제까지 함께하는 '바로결제' 주문 비중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현재 93%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요기요 역시 음식을 직접 전달하지 않고 문 앞에 두는 '안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최근 한 달간 80% 가까이 뛰었다고 하네요.

 

이런 가운데 온라인몰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걱정하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대신해 온라인 쇼핑을 해주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온라인몰 배송지를 일시적으로 변경해 주문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었는데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올라간 2월 마지막 주 배송지 변경 주문 건수는 전주보다도 58% 급증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softlywhite@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3.29 (금)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