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한국씨티은행과 

함께 손잡고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를 내놨는데요.

 

 

28일 카카오뱅크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날인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카드사와 제휴한 신용카드 상품 4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상품 4종은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휴 신용카드 신청'을 누르고 정보를 입력하면 절차가 끝나는데요. 일반적으로 제휴 신용카드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제휴사에서 카드사 페이지에 들어가 본인 인증, 신상정보 입력, 전화 인증, 서류 제출을 해야 하는 등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카드사들은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신용카드의 대표 캐릭터로 내세우면서도 디자인에 카드사별 특색을 반영했는데요. 다른 캐릭터인 어피치, 무지, 콘과 같은 디자인이 없는 이유는 각 카드사들이 모두 라이언을 원했다고 합니다. 

 

이들 카드사가 내놓은 이번 제휴 상품 4종은 각각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어떤 상품이 가장 자신에게 맞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캐시백 혜택을 선호하는 금융 소비자라면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를 눈여겨보는 게 좋습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5000원, 해외겸용(비자, 마스터) 1만8000원입니다.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은 없애고 이용 횟수가 늘어나면 혜택도 함께 늘어나도록 메인 서비스를 구성했는데요.

 

전월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를 5000원 이상 쓴 횟수를 세서 10회 단위로 캐시백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높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10회 이상 이용하면 2000원, 20회 이상 이용하면 5000원, 30회 이상 이용하면 1만 원을 캐시백 받는 방식으로 70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5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마치 게임 속 미션을 달성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구조입니다.

 

또 이 카드를 배달의민족, 요기요 앱에서 등록한 뒤 5000원 이상 사용하면 월 2회에 한해 3000원이 캐시백으로 돌아오는데요. 카카오택시, 카카오주차, 카카오 대리, 카카오 바이크 등 카카오T에서도 이 카드를 등록하고 월 2회 5000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캐시백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 외에도 해외서비스 수수료 0.18%를 전월 이용금액과 상관없이 전액 할인된다네요.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무조건 할인을 받는 것이 좋다면 삼성카드는 어떨까요? 삼성카드의 상품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 모두 7000원인데요. 이 카드 역시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5%의 할인 혜택을 한도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생활필수업종에서는 1% 할인이 됩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할인점은 온라인몰도 포함됩니다.

 

만약 전월 이용금액을 50만 원 이상 채웠다면 ▲온라인쇼핑몰(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티몬, 위메프) ▲배달 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헬스&뷰티(올리브영, 롭스, 랄라블라) ▲마켓컬리에서 최대 5000원 할인되는데요. 카드 발급 당월과 익월까지는 전월 이용금액 50만 원을 다 채우지 못해도 혜택을 준다네요. 

 

넷플릭스, 웨이브, 멜론 등 스트리밍 업종에서는 전월 이용금액 50만 원 이상일 경우 건별 6000원 이상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월 5000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 1만2000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월 1회 할인 혜택이 따르고요. 커피전문점과 대중교통 업종에서도 최대 5000원까지 5% 할인된다네요.

 

기존 KB국민은행 또는 KB국민카드의 고객이었다면 간편하게 KB국민카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타 카드사보다 폭 넓은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KB국민카드 상품 연회비는 1만5000원입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 원 이상이면 ▲간편결제(카카오페이) ▲편의점(CU, GS25) ▲배달 앱∙영화(배달의민족, 마켓컬리, CGV, 롯데시네마)▲커피∙제과∙패스트푸드점에서 건당 1만 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된다는 장점이 있네요.

 

또 ▲숙박 앱(야놀자, 여기어때, 데일리호텔) ▲공연∙음악(인터파크, 티켓링크, 멜론, 지니뮤직) ▲스포츠∙레저∙놀이업종의 경우 건당 1만 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됩니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할인 금액과 횟수가 차등 제공되는데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 원까지 영역별로 월 3회, 10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5만 원까지 영역별로 월 5회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공유자전거나 스트리밍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인데, 카드 연회비가 부담이라면 카카오뱅크 씨티카드를 감안할 만합니다. 한국씨티은행이 내놓은 카드만 라이언이 새겨지지 않은 은색의 깔끔한 플레이트인데요. 다만 올해까지 카드 발급 고객에게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구성된 스티커를 줍니다. 연회비는 해외겸용(비자) 7000원, 국내전용 6000원이고 전월 실적이 30만 원, 60만 원일 경우 각각 최대 1만 원, 2만 원의 할인 혜택이 있는데요.

 

할인 대상 업종은 ▲전 세계 스타벅스 ▲공유자전거(서울자전거, 카카오T바이크) ▲스트리밍(넷플릭스, 멜론, 유튜브프리미엄) ▲대중교통 ▲통신비 ▲배달 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편의점입니다. 스타벅스와 공유자전거는 최대 청규할인율이 50%, 스트리밍은 25%, 그 외 업종은 5%입니다.

 

아울러 실적과 무관하게 월 사용일수에 따른 최대 5000원 보너스 할인과 함께 모든 해외 결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는데요. 씨티카드에 처음 가입하고 마케팅 활용에 동의한 고객이 1회 이상 일시불이나 할부를 사용하면 첫해 연회비도 캐시백이 됩니다.

 

알아보기 쉽도록 이 카드들의 혜택을 정리해봤는데요. 아래의 표를 통해 혜택을 꼼꼼하게 비교한 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현명한 금융 소비자가 되길 바랍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