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떠오른 '삼성·화웨이' 폴더블폰…전문가 '내구성 우려'도 수면 위

2019.02.28 13:40:39

삼성, 화웨이와 같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폴더블(접이식)' 신형 스마트폰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음. 이 밖에 LG전자, 중국업체 샤오미와 같은 업체들도 폴더블폰 개발에 나서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폴더블 기술은 아직 초보적이며 비용도 만만치 않으므로 현 단계에서 다수의 소비자들을 획득하는 것은 어렵다는 견해.

 

◇갤럭시 폴드 vs 메이트 X…차이점은?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업계 최초 접이식 스마트 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발표. 24일에는 중국 화웨이가 '메이트X(Mate X)'를 공개.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인폴딩) 접히며 화면 2개(전면, 태블릿)를 활용할 수 있음. 메이트X : 밖으로(아웃폴딩) 접히는 방식이며 화면 3개(전면, 후면, 태블릿)까지 사용 가능. 갤럭시 폴드의 화면 크기는 전면 4.6인치. 태블릿 모드일 때는 7.3인치. 메이트X의 전면, 후면 태블릿 모드는 각각 6.6인치, 6.38인치, 8인치. 카메라 수의 경우 갤럭시 폴드는 6대, 메이트X는 4대.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의 배터리는 각각 4380mAh, 4500mAh 수준. 갤럭시 폴드는 고속 충전, 무선 충전 둘 다 지원하지만 메이트X는 고속 충전만 가능. 갤럭시 폴드는 4G로 출시하는데, 5G 모델 별도 출시 예정 중. 메이트X는 5G로 선보일 방침. 출시일을 살펴보면 갤럭시 폴드는 오는 4월26일, 메이트X는 빠르면 6월 예정.

 

현재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 원), 메이트X는 2299유로(약 290만 원)로 책정. 

 

◇"삼성·화웨이 할 것 없이…" 폴더블폰 내구성 우려 '이구동성' 

 

삼성과 화웨이는 모두 자사의 단말기는 10만 회 이상 여닫을 수 있다고 주장. 반면 전문가들은 폴더블폰 내구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중인데 폴더블 기기의 접점은 가장 문제가 생기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 

 

영국 무선네트워크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OpenSignal)'의 이안 포그(Ian Fogg)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기계요소(볼트, 너트, 스프링 등 기계를 구성하는 작은 부품)가 없는 디자인을 채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 

 

또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말기가 접힌 상태에서도 열린 상태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의문을 제기.

 

미국 시장 조사 기관인 IDC의 라이언리스(Ryan Reith) 수석 애널리스트는 "단말기에 탑재된 앱은 화면이 작아진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미세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화면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폴더블폰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의심스럽다"고 제언.

 

이 같은 내구성 우려에 미국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은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20만 대에서 2023년에는 약 64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그러나 같은 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 3.5%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 영국 시장조사기관 카나리스(Canalys)는 폴더블폰의 올해 세계 판매 대수를 200만 대 미만으로 추산. 

 

이와 관련, 카나리스 니콜 펜(Nicole Peng) 수석 이사는 "업체들은 출하량을 늘리는 것보다 소비자의 인식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사항으로 삼았다"며 "이 회사들은 새로운 산업 디자인에서 사상 최대의 기술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증명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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