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계대출 9조6000억 원 증가…통계 작성 후 9월 기준 최대치

2020.10.13 16:46:07

 

[IE 금융]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규제에도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열풍과 전세난이 겹치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9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한은),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발표한 '2020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9월 중 역대 최대 증가 규모다. 월별 기준을 보면 지난 8월 11조70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전세난에  702조5473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7000억 원 증가해 사상 처음 700조 원을 돌파했다.

 

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해 9월 3조8000억 원에서 10월 4조6000억 원, 11월 4조9000억 원, 12월 5조6000억 원까지 뛰었지만, 12·16 부동산대책 효과 덕분에 올해 1월 4조3000억 원으로 줄었다.

 

이어 지난 2월 7조8000억 원, 3월 6조3000억 원, 4월 4조9000억 원, 5월 3조9000억 원까지 계속 둔화했으나 6월 5조1000억 원, 7월 4조 원, 8월 6조1000억 원, 6조7000억 원으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주택 전세·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전에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늘면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54조3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3조 원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나 빅히트 공모주 청약과 관련한 자금 수요 때문에 신용대출이 일부 늘어났지만, 추석 상여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8월 5조7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했다. 또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

 

한은 측은 "추석연휴 이후부터 신용대출 조이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0월 이후 기타대출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통상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가계 자금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에 당국의 대출 관리 노력과 자금 수요가 맞물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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