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SC제일은행이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 실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관심이 높은 고객의 손을 잡고 대관령 생태계를 복원, 멸종 위기 수종을 살리는 '착한 숲 프로젝트' 이벤트를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23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전개되는 착한 숲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한 고객이 ESG 관련 자산관리(WM) 상품에 가입하면 온라인 마이크로사이트에 조성한 디지털 숲(메타 숲)과 대관령에 조성되는 'SC제일은행 착한 숲'에 고객 명의의 나무를 심고 고객에게 주목나무를 반려나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내년 4월 식목일께 강원도 대관령 국가숲길 탄소중립 상생숲에 고객 이름으로 나무를 심어 착한 숲을 조성한다는 게 SC제일은행의 계획이다.

우선 고객이 착한 숲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고 탄소중립 동참을 선언하면 디지털 숲에 본인 이름으로 직접 디지털 나무 한 그루를 심을 수 있다.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는 고객이 3000명을 넘어서면 SC제일은행이 대관령 착한 숲에 실제 나무 1000그루를 심게 된다.

또 고객이 ESG상품(E그린세이브예금, ESG WM상품)에 가입하면 선착순 2000명 명의로 나무 한 그루씩을 심는다. 나아가 고객이 일정 금액 이상의 ESG WM 상품(펀드, 신탁계약, 보험)에 가입할 경우 자택으로 반려나무(주목) 한 그루를 배달하고 착한 숲에 고객 명의의 나무 한 그루도 식재한다.

SC제일은행은 고객이 디지털 숲과 대관령 숲 조성에 동참하고 자택에서 반려나무를 직접 키우는 경험을 통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탄소중립 실천과 ESG 투자에 접근하는 길을 찾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디지털 숲은 내년 4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 4월 조성되는 착한 숲에서는 참여 고객이 현판의 QR코드를 통해 본인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 인증 챌린지부터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ESG와 숲에 대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숲 이벤트, 대관령 착한 숲 조성 행사까지 관련 캠페인도 다양하게 펼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장호준 소매금융그룹장(부행장)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중립과 지속가능 투자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미래 세대와의 약속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착한 숲 프로젝트가 고객 스스로 탄소중립을 직접 실천하고 지속가능 투자의 핵심인 ESG 투자에도 첫걸음을 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지난 10월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고객의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고자 오는 2030년까지 녹색·전환 금융에 300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 더해 WM 비즈니스에서 현재 운용 중인 지속가능 투자 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 확대하고 투자자문 활동에 ESG 고려사항을 포함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2019년부터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지속가능 투자 관련 VIP 초청 고객 세미나, ESG 관련 웰쓰케어 웹 세미나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 투자 프레임워크를 통해 투자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와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이 발행한 주식과 채권을 선정하는 동시에 ESG 상품을 추천하는 ESG 섹션을 따로 꾸려 ESG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