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구매 소비자 절반 이상 '최애 굿즈' 위해 음반 산다

2023.03.07 16:44:25


[IE 산업] K-POP(K-팝) 팬의 절반 이상이 굿즈(팬덤 상품) 수집 목적으로 음반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7일부터 약 한 달간 최근 2년 내 발매된 주요 K-팝 음반 50종을 조사한 결과 K-팝 팬덤 활동 소비자의 52.7%가 '굿즈 수집'을 목적으로 음반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CD로 음악 감상을 하는 소비자는 5.7%에 불과해 폐기되는 음반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료 K-팝 팬덤 활동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음반(77.8%) ▲포토카드(55.6%) ▲응원도구(43.4%) 등의 상품을 평균 연 4.7회 구매했다. 연령별로는 ▲10대(6.3회) ▲20대(5.8회) ▲30대(4.5회) 등의 순이었다.

 

음반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음반 수집(75.9%)이 가장 많았지만, 굿즈 수집(52.7%), 이벤트 응모(25.4%)라고 응답한 소비자도 많았다.

 

특히 랜덤 굿즈를 얻기 위해 음반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94명은 동일 음반을 평균 4.1개 구매했는데, 가장 많게는 90개까지 산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이벤트 응모를 목적으로 구입한 소비자 102명은 평균 6.7개를 구매했으며 최대 80개를 구매하기도 했다. 

 

평균 구매금액은 '5만 원 초과~10만 원 이하'가 27.6%였으나 100만 원 이상 지출했다는 응답도 2.8%였다.

 

다만 음악 감상 방법은 83.8%가 주로 '음원·동영상 스트리밍'이라고 답했고 CD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5.7%에 불과했다. 과도한 양의 음반 구매 행위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67.8%였다.

 

이 밖에 팬덤 마케팅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지나친 배송지연(29.0%) ▲불합리적 가격책정(20.6%) ▲굿즈의 랜덤 지급 방식(15.2%) 등을 꼽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에게 굿즈와 음반의 분리 판매 및 환경 보호를 고려한 음반 발매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최근 4년간(2019∼2022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팬덤 마케팅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903건.

 

불만 유형별로는 제품 배송지연·미배송이 200건(22.1%)으로 가장 많았으며 품질 불량·제품하자 168건(18.6%), 환불·교환지연 141건(15.6%) 순. 품목별로는 포토카드·포스터 208건(23.0%), 음반·DVD 124건(13.7%) 등으로 집계.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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