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보험 해약 고민…해약 대신 이 제도는 어떠세요?"

2023.03.08 16:35:26

 

경기가 불황인 와중에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 탓에 가계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보험 계약 해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도해지 대신 여러 제도를 통해 보험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8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험료 납입유예, 대출 만기 연장과 같은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소비자가 보험을 중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납입금액보다 적거나, 재가입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이런 제도들을 마련한 것인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 불황형 해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가입한 상품 특성과 가계 상황을 고려한 유지관리 제도를 이용해보라고 조언합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생보사)의 해지 환급금은 38조5299억 원인데,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라네요.

 

우선 '보험료 납입유예 제도'가 있습니다. 이는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고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제도인데요. 다만 해지환급금에서 계약 유지에 필요한 위험보험료 및 사업비 등을 차감하기 때문에 보험계약이 자동 해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또 '감액 제도'와 '감액 완납 제도'도 있는데요. 감액 제도는 보험가입금액의 보장금액을 줄이고 보험료를 낮추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해당 시점의 해지환급금으로 새로운 보험가입금액을 결정해 보험료를 완납하고 계약을 유지하는 감액 완납 제도도 있습니다. 이 제도는 최초 보험계약의 지급 조건은 변경되지 않으나 보장금액은 감소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죠.

 

보험료 납입이 어려운 경우 자동대출납입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회사가 정한 방법에 따라 매월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이 보험계약 대출금으로 처리되는 제도입니다. 

 

여기 더해 보험금 수준은 유지하면서 보험기간을 줄이는 연장정기보험제도도 있는데요. 감액 완납 제도가 보험기간은 유지하면서 보험금 수준을 줄인 제도라면 연장 정기보험 제도는 보험료 납입을 중지하는 대신 보장기간을 축소하는 제도입니다.

 

중도 인출 제도는 보험상품에 따라 일정한 한도 내에서 쌓아둔 적립금의 일부를 먼저 찾아 쓸 수 있는 제도를 뜻하는데요. 이 외에도 불가피하게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해야 한다면 보험사에 해당 상품의 계약부활제도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보험을 해약해 앞으로 닥칠 위험에 노출되기보다 여러 제도를 살펴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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