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코체크] '뱅크런 우려' 토스뱅크 "유동성 충분…일종의 해프닝"

2023.03.27 16:43:21

 

[IE 금융]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뱅크런(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가능성을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한 달간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율이 은행 평균의 약 8배라며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태도를 내비친 것. 

 

◇'뱅크런' 논란 토스뱅크 "위기 대응 체력 충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토스뱅크가 출시한 '먼저 이자 받는 예금'에 대해 뱅크런을 막고자 수신을 유치하려는 무리한 수단이라는 의혹이 여럿 제기됐다.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선이자지급방식의 예금 상품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현금이 부족해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토스뱅크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833.5%라며 은행 평균(100%)에 비해 크게 높다고 설명했다. LCR은 30일간 뱅크런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또 위기 대응 체력도 충분히 쌓았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전날 기준 여신 잔액이 전년 동월 2조6000억 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9조3000억 원, 수신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23조1445억 원 대비 소폭 증가한 23조2000억 원이라고 알렸다. 예대율(은행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도 44%로 전년 동기 12.4%보다 늘어 수익성도 개선했다고 응대했다.

 

◇토스뱅크, 예금 보호 상태 '우수'

 

토스뱅크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말 11.35%로 타 인터넷전문은행에 비해 낮았지만 최근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하면서 1조6500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충할 예정이다.

 

예금 보호 상태도 우수한 상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5000만 원 이하 예금주 비중은 98.2%, 예금잔액 비중은 70%대로 예금자보호한도 범위 밖에 있는 예금주는 극소수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도 유동성 리스크 논란에 대해 "도이체방크 위기설 등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해서 생기는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선이자 예금 상품은 수신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출시한 것이고 향후 이것을 브랜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BIS 자기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의 기준에 따른 각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핵심 지표.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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