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Q 대출 연체율 0.54%…중소기업 대출 건전성 '빨간 불'

2024.06.07 10:28:59


[IE 금융] 올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감소했지만, 연체율은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상승세가 눈에 띄게 빨랐다.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000억 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 원, 기업대출은 134조8000억 원으로 각각 전 분기 말 대비 1조3000억 원, 3조3000억 원씩 내려갔다.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전 분기 말보다 0.12%포인트(p) 뛴 0.54%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0.14%p 올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0%p 올라 상승 폭이 컸다. 1년 전인 전년 3월 말(0.32%)과 비교하면 0.44%p 뛴 수치다. 반대로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08%p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 분기 말 대비 0.08%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38%로 0.05%p,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은 0.18%p 오른 1.49%였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전 분기 말보다 0.02%p 뛰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p 늘었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전 분기 말과 같은 0.91%였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하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5%p 급증했다. 이 역시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1.25%)이 0.91%p 오르며 상승세가 키웠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30일 6개 생명보험사와 6개 손해보험사 대표를 만나 보험업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 

 

지난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3000억 원 감소한 반면 연체율은 0.42%p 높아진 1.02%를 기록. 금감원은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급등한 원인으로 이 부동산 PF 부실 확대를 지목.

 



김지윤 기자 jy1212@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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