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서울, 기상관측 117년 만에 11월 최다 적설
1907년 10월 서울의 근대적 기상관측 시작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 기록. 오늘 오전 8시까지 서울(종로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 기록된 16.5㎝로 현재도 눈이 내리는 중. 일최심 적설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로 기존 기록은 1972년 11월28일 12.4㎝. 월과 무관한 서울 기록은 1922년 3월24일의 31.0㎝. 특히 오늘 성북구와 강북구는 오전 7시 기준으로 20.6㎝와 20.4㎝ 적설. 이런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전국에 눈과 비 예보.
2. 2024 KBO 골든글러브 투표 시작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하고 오늘 오후 2시부터 내달 2일 오후 3시까지 투표 실시.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 대상 선정. 올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작년 우승팀 LG 트윈스가 각각 10명의 후보 배출로 최다. 후보는 모두 81명이며 포지션 별 최고 선수 10명이 최종 수상. 골든글러브 주인공은 내달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통해 공개.
3. 사사오입 개헌
1954년 오늘, 대통령 연임 건을 목적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2차 개헌 실행. 일반적으로 반올림을 의미하는 사사오입(四捨五入) 개헌이라는 오명의 개헌작업. 이승만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도 성에 차지 않아 대통령은 연임 제한 조항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헌법 부칙을 넣어 상정. 찬성표 미달로 부결됐으나 다음 날인 28일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해 부족분인 0.333은 0.5 미만으로 수학의 사사오입 원칙에 따라 버릴 수 있는 수라는 묘한 논리를 내세워 개헌선인 정족수 2/3에 도달했다는 임의적 유권해석 도출.
4. 소말리아 내전 발발
1960년 영국에서 독립 후 1969년 군 장성 바레의 무혈 쿠데타로 사회주의 일당독재가 시작된 소말리아는 1991년 무장 군벌 아이디드가 반군단체를 이끌고 바레 축출. 이후 같은 해 11월27일, 임시정부 수립에 이어 모하메드를 수반으로 내세우자 권력다툼이 일어나 무정부 상태 돌입. 이때부터 아이디드파, 마디 모하메드파, 아토파 등 세 갈래로 나뉘어 내전 발발. 이에 국제연합(UN) 등이 나서 화합을 도모했으나 군벌 대립이 계속돼 통일정부 없이 혼란 지속.
5. 뽀롱뽀롱 뽀로로 방영 시작
현재까지도 유아들에게 꾸준한 인기인 유아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가 2003년 11월27일부터 방송 시작. 신창환 감독이 아이코닉스, 오콘, SKB, EBS, 미라클상사 등과 시즌별 공동 제작한 작품인데 100여 나라에 수출돼 해당 국가 언어로 방송.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