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본회의 보고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발의에 이어 오늘 본회의 보고 예정. 표결은 이르면 27일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역시 오늘 내란죄 혐의가 있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게 두 번째 출석 요구. 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 연기를 요청하거나 비상 의원총회를 당사로 소집하는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 제기.
2. 연말 배당주 순매수 마지막 날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을 이달 30일까지 운영하는 가운데 예탁결제원이 올해 12월 말이 결산배당기준일인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을 내일로 공지. 이에 따라 오늘까지 해당 상장사의 주식을 순매수해야 배당 수령 가능. 한편 내년 1월2일 정규시장은 증시 개장식에 따라 1시간 밀려 증권시장 정규시장은 오전 10시, 파생상품시장 정규시장은 상품에 따라 9시45분 또는 10시 개장. 종료시간은 기존과 동일.
3. 소련 해체
러시아 제국 붕괴 후 건국된 인류 첫 공산주의 국가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1991년 오늘 해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따른 경제 위기와 각종 비리, 발트 3국 등지의 독립 의지 등이 엮여 당 내 보수파의 8월 쿠데타 발발. 고르바초프 대신 보리스 옐친이 쿠데타를 진압하며 입지를 넓히고 소련 소속 9개 공화국 지도자들과 독립국가연합(CIS)을 결성해 소련 해체. 러시아 연방이 모든 권리와 의무를 계승했고 공화국들은 독립국가로 거듭.
4. 남아시아 대지진
2004년 오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 해안 40㎞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해 30만 명 이상 사망하고 5만 명 실종, 난민 169만 명 이상, 재산피해 100억 달러 이상 발생. M9.1~9.3의 초대형 해저 지진으로 쓰나미 탓에 대부분 사망. 사망자 규모 면에서 2008년 미얀마 사이클론, 2010년 아이티 지진을 앞서는 21세기 최악의 대참사. 1000km 길이 단층대가 인도 지각판과 버마 지각판 사이에서 20m 이동하며 안다만 단층선에 균열과 충돌을 야기해 지진 발생.
5. 라듐 발견
퀴리 부부가 1898년 오늘, 북부 보헤미아에서 화학 원소로 원소기호 Ra, 원자번호 88인 라듐 발견. 수은을 음극으로 삼아 우라늄 광석인 피치블렌드에서 순수한 염화 라듐 용액을 전기분해해 석출. 1900년대 중반 각종 시계의 바늘과 숫자 도색용 페인트로 사용. α-, β-, 및 γ-선을 방출하고 베릴륨과 핵반응 시 중성자 생성. 같은 질량의 우라늄보다 100만 배가량 방사능이 강하며 신체 노출 시 암을 비롯한 다른 병들의 원인 물질.
6. 박싱 데이
박싱 데이는 영연방 다수 국가와 유럽, 홍콩의 크리스마스 전후 연휴. 주말에 속했을 경우 대체 휴일로 지정. 중세-튜더 시대의 고위층들이 크리스마스 연회 후 성 스테파노 축일인 12월26일에 남은 음식과 물건들을 빈민들에게 상자에 담아 나눠주던 관습에서 유래.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대신 박싱 데이에 세일.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