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사회] 오늘 오전 9시7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에 충돌하며 반파한 가운데 탑승객 181명 중 구조자 2명 외 거의 사망한 것으로 추정.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B737-800이며 승객 175명(한국인 173, 태국인 2),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 탑승. 평소 무안공항 이용객 현황을 참고하면 사고 여객기 탑승객 대다수는 인근 광주와 전남 지역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날 오전 1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 충돌)에 따른 랜딩기어 고장 탓에 정상 착륙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짐작. 다만 버드 스트라이크와 랜딩기어 이상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도 다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해 1차 착륙 시도에서 실패하고 다시 복행(Go Around)한 여객기는 재착륙을 시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사고 발생.
이들은 대부분 크리스마스 기간 태국 방콕 여행을 다녀오던 중 참사에 휘말린 것으로 보이며 소방당국은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펼쳐 2명 구조. 이날 오후 9시경 전남소방청은 사망자 179명을 최종 확인했으며 구조한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파악.
이런 와중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한대행은 사고 소식 청취 후 자신이 총책임자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또 보건복지부는 무안공항 사고현장에 3개 재난의료지원팀을 급파했고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 6층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설치.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 플러스 생활정보
운항 중인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큰 사고인 버드 스트라이크는 보다 넓게 F.O.D(Foreign Object Damage(Debris)라고도 부르며 현재까지 논란을 부르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이슈에서도 문제로 지적. 이 지역은 낙동강 하류의 철새 도래지 지역인 만큼 환경영향평가 등의 확실한 사전 검증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세종대 민간항공경영연구소 소장인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등의 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