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제주맥주(276730)가 자금 조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약 1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31일 금융감독원(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지난 24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1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8년 01월24일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 행사가액 주당 2517원이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보통주 397만3381주가 발행되는데, 이는 주식 총수 대비 20.22%다.
제주맥주는 이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 수제 맥주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이 회사 매출은 지난 2021년 상장 당시 288억 원이었지만, 2023년 225억 원까지 감소하더니 지난해 3분기 145억 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제주맥주는 맥주시장에서 일고 있는 'NOLO(무알코올, 저알코올)'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기존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강화, 신제품 개발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맥주의 BW 발행이 지연되면서 우려의 시선을 받았지만, 경영진 교체 이후 시장과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덕분에 발행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주맥주가 전환사채권(CB) 납입일을 6개월 이상 미루자 이 회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5점의 벌점을 줬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 대비 70원(2.89%) 떨어진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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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는 지난 2017년 8월 '제주 위트 에일'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 특히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이기도. |